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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7 (목)

와르르 무너진 무허가 주택…구청은 나 몰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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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 빌라 외벽에도 '큰 구멍'

<앵커>

서울 강북구에서 오래된 주택 한 채가 무너지며 옆에 있는 빌라를 덮쳤는데, 현장이 넉 달 째 그대로 방치되고 있다는 제보가 왔습니다.

주민들이 여러 차례 민원을 넣었지만, 구청에서는 아무 조치가 없었는데, 박세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 강북구의 한 빌라.

1층 집 창문을 열어보니 앞이 콘크리트벽으로 막혀 있습니다.

손을 뻗으면 닿을 정도인데, 창문이 달린 기울어진 벽 곳곳에는 금이 가 있습니다.

지난 3월, 빌라 바로 옆 오래된 주택이 무너지면서 빌라 방향으로 쓰러진 겁니다.

[빌라 3층 주민 : 주민들이 쿵 소리가 났다고 그래요. 그래 가지고 벽이 무너지면서 이제 쏠렸으니까.]

뼈대만 남은 주택 대문을 열고 들어가 보니, 빌라 1층 쪽으로 토사가 쌓여 있고 그 위로 수풀이 자라있습니다.


무너진 주택 위에 올라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