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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수, 브라이언임팩트에 카카오 주식 200억원어치 기부…사회혁신과제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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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익재단 첫 사업 '임팩트 그라운드' 재원 확충

김정호 신임 이사장과 재단 공익 사업 키울 듯

아주경제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왼쪽)와 김정호 브라이언임팩트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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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수 카카오 창업자 개인 소유 기업인 '케이큐브홀딩스'가 카카오 주식 200억원어치를 공익재단 '브라이언임팩트'에 기부한다. 브라이언임팩트는 앞서 지원 대상으로 선정된 비영리 단체를 지원할 실탄을 추가로 확보하고 최근 사회공헌 전문가인 김정호 베어베터 설립자 겸 대표를 새 이사장으로 맞이한 것을 계기로 이사회 함께 공익사업을 더 확대해 나갈 전망이다.

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케이큐브홀딩스는 비영리법인 브라이언임팩트에 카카오 보통주 27만3000주를 증여한다. 케이큐브홀딩스는 이날 카카오 보통주 27만3000주를 200억6600만원(주당 7만3500원)에 증여하는 안건을 지난 6일 이사회에서 의결했다. 증여하는 카카오 주식의 주당 가격은 이사회 당일 종가 기준으로 산출됐다.

브라이언임팩트 관계자는 관련 문의에 "이번 주식 증여는 '임팩트 그라운드(Impact Ground)' 등 기존 사업 수행을 위해 이뤄진 것"이라며 "새로운 (사회공헌 분야) 의제를 추진하기 위한 재원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임팩트 그라운드는 브라이언임팩트가 재단 첫 사업으로 사회혁신을 추구하는 비영리 단체를 선정해 지원하고 있는 사업이다. 김 창업자가 브라이언임팩트 이사장을 맡고 있던 올해 3월부터 시작됐다.

당시 브라이언임팩트는 임팩트 그라운드 사업 첫 지원 대상으로 노동환경건강연구소, 세상을품은아이들, 아동복지실천회 세움, 여성환경연대, 인권재단 사람, 푸른나무재단 등 여섯 조직을 선정해 사업 지원금 총 100억원을 제공하고 각 단체별 전문 사업을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창업자는 2010년 미국에서 세계적 부호 기업가들이 사회 환원을 약속하면서 시작한 자선 캠페인인 '더 기빙 플레지'에 지난해 3월 참여해 '개인 재산 절반(5조원)을 사회공헌에 쓰겠다'고 선언했다. 그 해 6월 브라이언임팩트를 설립해 초대 이사장을 맡았다. 브라이언임팩트는 김 창업자가 카카오 사내 영어 이름으로 쓰던 '브라이언'과 카카오그룹 비영리법인 '카카오임팩트'에서 딴 '임팩트'를 합친 명칭이다.

김 창업자는 5월 말 브라이언임팩트 이사장직에서 물러났다. 그는 브라이언임팩트 재단 등기이사로 남아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정혜신 박사, 법무법인 더함의 이경호 대표 변호사, 배우 이윤미 씨를 포함한 이사진들과 함께 지속적으로 활동하기로 했다. 재단 신임 이사장으로 김정호 베어베터 설립자 겸 대표가 선임됐다.

김정호 이사장은 지난 1990년 삼성SDS에 입사해 사내벤처 '네이버컴'에 합류했고 1999년 6월 이해진 네이버 글로벌투자책임자(GIO)를 비롯한 공동 창업자 7명과 함께 네이버를 설립했다. 이후 NHN한게임 대표, NHN차이나 대표 등을 역임했고 2012년 6월 NHN 인사담당 임원 출신 이진희 공동대표와 베어베터를 설립해 발달장애인의 지속 가능한 고용과 사회 진출 증진 등에 힘써 왔다.

베어베터는 발달장애인 고용 규모를 설립 당시 5명에서 8년만에 240명으로 늘리고 직원 100여명을 대기업에 이직시켰다. 사회문제 해결에 대한 진정성을 인정받아 2014년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 2015년 철탑산업훈장, 2017년 한국윤리경영대상과 고용노동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김정호 이사장은 베어베터를 설립한지 10년만에 직원 300여명, 매출 100억원 규모 회사로 키우면서 사업가로서 수완을 증명했다.

재단은 김정호 이사장 선임 소식을 발표하면서 그를 "재단 설립 초기부터 이사회의 일원으로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해 왔고 앞으로 재단이 전개할 사업에 대한 실행력을 보유한 인물"이라고 소개하고 "김범수 전 이사장의 진정성과 재단이 추구하는 사업 방향성에 공감해 이사장직을 수락했다"면서 "사업가이자 투자자로서 기존 사업 연속성을 지키면서 다양한 사업에 전문성을 더해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정호 이사장도 개인 페이스북을 통해 무보수로 브라이언임팩트 이사장 업무를 맡게 됐다는 사실을 직접 밝히면서 당분간 브라이언임팩트 재단 업무에 집중한다는 뜻을 밝혔다. 향후 브라이언임팩트 재단 이사회는 김범수 창업자의 재원, 김정호 이사장이 베어베터를 10여년간 운영해 온 노하우, 정보기술(IT)을 활용해 장애인 채용 확대와 재활 의료 환경 개선 등 사회 취약계층 문제 해소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아주경제=임민철 기자 imc@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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