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 입국장이 붐비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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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인천국제공항 이용객 수가 코로나 직전 대비 35%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치솟은 유가로 비싸진 항공권가격, 고공행진 중인 원·달러 환율, 재확산 조짐을 보이는 코로나가 수요 회복의 변수로 떠올랐다.
7일 인천공항공사는 상반기 인천공항 이용객이 전년 대비 233.2% 증가한 393만7404명이라고 밝혔다. 이용객 증가율은 동남아(447.1%), 미주(211.7%), 유럽(237.0%)을 중심으로 늘었다. 다만 중국(-31.2%)은 제로코로나 정책이 유지되면서 오히려 이용객이 줄었다.
공사는 인천공항은 올해 이용객을 2400만명(일 6.6만명)으로 예측했다. 코로나 직전인 2019년 7058만명(일 19만명)의 35% 수준이다. 다만 상대국의 '방역 정책 정도'에 따라 수요는 달라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중국·홍콩·대만 등 중화권 국가의 보수적 방역 정책과 일본의 입국규제가 유지된다면 국제선 이용객은 1900만명 수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항공권 가격 부담도 변수다. 항공권 가격에 반영되는 유류할증료가 지난 7월 역대 최대 수준을 기록했고, 다음달에도 비슷한 수준이 이어질 전망이다. 국제선보다 먼저 공개된 8월 국내선 유류할증료는 대한항공 기준으로 7월 1만9800원에서 8월 2만2000원으로 2개월 연속 최고치를 경신했다.
달러 강세가 이어지면서 환율도 1달러당 1300원을 넘어 13년만에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이 때문에 달러 사용 국가를 방문하는 이용객의 경우 환전 부담도 뒤따른다.
코로나 재확산 조짐도 나타나고 있어 공항 방역도 언제든 강화될 수 있다. 어제 발생한 코로나 확진자 수는 1만8511명으로 사흘 연속 1만명대 후반을 기록했다. 현재 공항을 통한 입국자는 입국 전 PCR 검사 음성확인을 받거나 24시간 이내 시행한 신속항원검사 결과를 제출해야 한다. 다만 백신 접종 유무와 상관없이 격리 의무는 없다.
지선호 기자(likemor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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