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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인터뷰] 유해근 목사 "이주민 역파송, 지속가능 선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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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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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팬데믹은 한국교회가 활발하게 펼쳐 온
해외 선교 사역에도 상당한 충격을 안겨줬습니다.

많은 한국인 선교사들이 국내로 돌아와야만 했던 상황,
그런데 오랫동안 다문화 사역을 펼쳐온 나섬공동체는
코로나 팬데믹을 통해 새로운 희망을 발견했다고 고백합니다.

우리 곁으로 온 이주민을 훈련시켜
선교지로 역파송하는 전략을 펼쳐온 나섬공동체 유해근 목사를 만나
지속 가능한 선교 전략에 대해 들어봅니다.



■ 방송 : CBS TV < 파워인터뷰> 6월 28일(화) 18:10 / 7월 4일(월) 12:00
■ 출연 : 유해근 목사 (나섬공동체 대표)
■ 진행 : 최경배 기자

◇ 최경배 기자 : 목사님 안녕하세요?

◆ 유해근 목사 : 안녕하십니까?

◇ 최경배 기자 : 지난 2년 반 동안 코로나 때문에 많은 분들이 힘들어하셨는데 목사님과 나섬공동체는 코로나 어려운 시기에 어떻게 보내셨나요?

◆ 유해근 목사 : 모두가 똑같죠. 저희라고 특별히 코로나가 비껴갈 리는 없는 거고, 이제 저는 이주민 목회를 오랫동안 했잖아요. 한 30년을 우리 이주민 목회를 했고 여기에 몽골학교를 비롯해서 다양한 이주민 자녀 교육기관이 있어요. 그러다 보니까 코로나가 예외 없죠. 아주 2년 반 동안 굉장히 어려웠어요. 교사들도 걸리고 아이들도 걸리니까 그때마다 뭐 상당히 곤혹스러웠죠. 이주민들도 예배에 정상적으로 참여하지 못했고, 이제 똑같습니다. 한국 교회 어느 누구도 예외가 없었잖아요. 코로나 앞에서는.

◇ 최경배 기자 : 교회가 펼치는 선교 사역도 많이 위축되긴 했는데요. 실제로 오랫동안 일궈왔던 선교지를 두고 귀국한 선교사님도 많이 있지 않습니까?

◆ 유해근 목사 : 그렇죠.

◇ 최경배 기자 : 나섬공동체가 펼치는 선교 사역은 코로나 상황에서 어땠는지 궁금하네요.

◆ 유해근 목사 : 실제로 우리 나섬공동체 사역이란 것이 사실은 하나만 있는 건 아니에요. 우리가 흔히 이주민 사역을 우리나라에 와 있는 외국인 이주 노동자라든가 또 결혼 이주 여성 이주 가정이라든가 또 난민, 혹은 유학생 이런 사람들을 돌보는 것만이 우리 사역이 아니고요. 우리는 아까 말씀드렸던 몽골학교를 비롯해서 이주 자녀들을 위한 교육, 더 나아가서 우리는 지금 해외 역파송 선교사들까지 다섯 나라에 지금 파송을 해서 선교를 하고 있는데, 분명히 위기였죠. 코로나는 우리 모두에게 위기였고, 우리 나섬공동체도 예외 없이 굉장히 어려움이 있었어요.

그러나 동시에 나섬공동체가 진행했던 지금까지의 새로운 선교의 모델이라고 이야기했던, 또 그렇게 해서 준비하고 하나씩 만들어갔던 선교사역들이 나름 코로나 시대에도 실현, 이게 정말 가능한 그리고 많은 열매를 맺는 사역이었구나 라고 하는 어떤 그런 모습을 보여줬어요. 그래서 특별히 이 역파송 선교 같은 경우는 아까 말씀드렸던 것처럼 이제 한국 선교사들의 상당한 분들이 한국 선교사들이 돌아오셨지 않습니까. 코로나 때문에. 근데 그 빈자리를 역파송 선교사, 나는 그 사람들을 소위 돌아오지 않는 선교사라고 해요. 자기 나라로 돌아간 사람들이니까, 돌아오지 않는 선교사들이 한국 선교사들이 했던 그 선교 사역을 이어서 현지에서 그 사역을 지속적으로 소위 우리가 요즘 지속 가능한 선교 이런 말을 많이 하는데 지속 가능한 선교 사역을 하게 되는 아주 굉장히 좋은, 또 위기 안에서 기회를 찾은 그런 아주 시간들이었어요.

저는 그런 의미에서 코로나가 나쁜 것만은 아니었다. 나섬에게는 새로운 대안 새로운 희망도 동시에 하나님 우리에게 주셨다, 저는 그렇게 믿고 있어요.

◇ 최경배 기자 : 역파송 선교를 언급해주셨는데 국내에 들어와 있는 이주민들을 훈련시켜서 다시 선교지로 보내는 것이 역파송이지 않습니까?

◆ 유해근 목사 : 맞습니다. 맞습니다.

◇ 최경배 기자 : 이런 선교 전략을 구상하셨던 이유를 듣고 싶네요.

◆ 유해근 목사 : 저는 선교를 한마디로 나그네를 순례자 되게 하는 게 선교다라고 얘기해요. 나그네가 순례자. 순례자와 나그네는 사실은 세상에서 볼 때는 똑같아요. 그러나 나그네는 갈 곳이 없는 그런 사람들을 나그네라고 하고 순례자는 본향, 즉 하나님의 나라, 갈 곳이 있는 사람들, 갈 곳이 있는 나그네들을 순례자라고 부릅니다.

이제 그런 측면에서 나는 나그네 선교를 하는 목회자입니다. 그리고 나만의 선교의 목적은 본질적으로 그들이 갈 곳이 있는 본향이 있는 사람들, 본향이 있다는 걸 가르쳐주는, 순례가 되게 하는 것이 나그네 선교라고 생각을 합니다. 근데 나아가서 순례자 된 사람들 가운데서 분명히 거기에 구별된 사람이 있고 또 쓰임 받을 수 있는 예비 된 사람이 있다고 믿었어요.

그래서 92년도부터 내가 이주민 사역을 우리 한국 교회에서 처음 시작했는데, 93년도에 제가 그 당시 구로동에 있을 때부터 제 마음속에서 '이주민 사역의 마지막 목적은 역파송이다' 이런 생각을 계속했어요. 그래서 이주민들 가운데 신앙적으로 성숙한 자들을 구별해서 또 훈련시키고, 할 수만 있다면 신학 공부도 시켜서 또 목회자로 그리고 나아가서 선교사로 그들 나라로 돌려보낼 수만 있다면 이 언어의 문제 문화의 문제, 또 우리가 가장 중요한 게 뭐 비자의 문제가 있잖아요. 선교사들이 가장 어렵게 생각하는 게 두 가지 아니에요? 비자의 문제와 언어 문화의 문제 이 두 가지의 문제를 동시에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 가장 좋은 해결책은 역파송이다. 그래서 저희 나섬공동체 같은 경우는 아주 오랫동안 우리 안에 있는 이주민들 가운데 특별히 리더십이 있고 신앙적으로 성숙해 가고 또 본인 스스로 결단하고 그렇게 헌신하기를 원하는 사람들을 키워서 저희 공동체가 있는 바로 옆에 장신대 아닙니까. 장로신학대학교에 저희가 공부를 시켜서 또 대부분 지금 저희는 목사 안수까지 해가지고 다 그 나라로 보냈어요. 그래서 지금 현재 터키, 인도, 베트남, 몽골 그리고 우즈베키스탄 다섯 국가에 전부 다 역파송해 보냈고요.

그중에 터키 같은 경우가 좀 예외인데요. 거기에 나가 있는 우리 선교사가 이란 사람이에요. 이란 사람, 페르시아 이란 사람인데 무슬림이었죠. 그런데 그 무슬림으로서 우리나라에 들어왔다가 최초로 종교 난민 지위를 받았어요. 2003년도에. 우리나라가 참 난민을 주지 않는 나라인데 종교 난민을 받고 여기서 신학 공부까지 해서 목사가 돼서 또 한국 국적까지 취득했어요. 그 사람은 난민지위를 얻었으니까 한국 국적까지 취득했는데 이란을 갈 수는 없잖아요. 당장 이란은 무슬림 이슬람 국가인데 위험하기도 하고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어서. 가만히 생각해 보니까 터키가 이란 난민들 페리시아 난민들이 넘어오는 길목이에요. 엄청난 이란 사람들이 터키로 넘어옵니다. 많이 넘어왔을 때는 한 200만까지 넘어와 있었다고 하니까. 그래서 저희가 2014년도에 터키에 우리 선교사를 파송해서 지금까지 한 8년 햇수로 8년이지만 실제로 한 7년 좀 남짓한데 상당한 열매를 맺는 그런 어떤 난민 선교의 새로운 모델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그래서 한국에서 나는 이주민 선교 또 나아가서 난민들을 돌보고 또 난민들 가운데 또 이주민들 가운데 역파송 해서 보내서 또 지금 세계사적으로 가장 중요한 이슈가 되는 난민 이슬람 무슬림 난민선교 현장에 그 사람들을 보내서 선교하는 이런 과정을 통해서 하나님께서 굉장히 이 사역을 좋아하신다 하는 확신을 가졌어요.

그래서 역파송 선교는 나섬공동체 사역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목적이고 또 새로운 선교의 대안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코로나 시대에 역파송 선교의 역할이, 그런 의미가 충분히 드러났다 저는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 최경배 기자 : 국내 이주민 사역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는데요. 이주민 사역 중에서도, 은퇴한 시니어들을 이주민 사역에 접목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지 않습니까?

◆ 유해근 목사 : 네, 그렇습니다.

◇ 최경배 기자 : 다른 곳에서는 참 보기 힘든 사례인데, 뉴라이프미션이라고 부르죠.

◆ 유해근 목사 : 네, 그렇습니다.

◇ 최경배 기자 : 어떤 취지로 이 프로그램을 시작하신 건가요?

◆ 유해근 목사 : 시니어들의 자원이 사실은 굉장히 좋은 자원이 있어요. 굉장히 많은 경륜과 경험과 지식과 충분히 거기에 어떤 선교적인 열정과 헌신에 대한 준비되어 있는 사람들인데 '왜 이 사람들을 교회가 사용하지 않을까', '왜 이 사람들을 하나님 나라를 위해서 이 사람들이 일할 수 있도록 이렇게 문을 열지 않을까'라고 하는 게 늘 그런 아쉬움이 있었어요.

그런데 이주민들이 우리 사회에 지금 250만 명이 넘게 들어와 있는데, 250만 명을 대상으로 하는 시니어 사역자들을 키우고 그 사람들이 자기가 있는 삶의 자리를 선교지로 만들어낼 수가 있다면 이건 세계선교 나가서 할 필요가 없고 여기가 선교지예요. 여기가. 그래서 10년 전부터 뉴라이프선교회를 만들었고 뉴라이프비전스쿨이라고 하는 것을 통해서 계속해서 평신도 사역자들을 키워냈죠. 지금 현재 저희가 동대문 지역에 2013년도에 비전센터를 만들었어요. 벌써 9년 됐고, 올해 1월 달에 경기도 수원역 앞에 두 번째 선교센터를 만들었습니다. 그래가지고 이제 사역을 하는데, 제가 요새 아주 깜짝 놀라는 그런 결과들을 듣고 있어요. 뭐냐하면 코로나가 이제 끝나갈 쯤이 되니까 그동안 이주민들도 전혀 움직이지 못하다가 이제 한국말도 배워야 되고, 한국에 대한 다양한 많은 어떤 한국 사회에서 살아갈 때 필요한 것들을 어디서 얻어야 되는데 얻을 데가 없는 거예요. 그런데 마침 뉴라이프선교회가 동대문에 그리고 이제 수원역 앞에 세워지다 보니까 거기 와가지고 한국말 배우고, 또 우리 시니어들이 갖고 있는 다양한 어떤 경험과 그들의 노하우를 듣고 이렇게 하면서 이주민들과 시니어들이 연합된 새로운 선교 공동체의 모습을 지금 만들어가고 있어요.

◇ 최경배 기자 : 학교 얘기를 듣고자 합니다. 상당히 좀 독특한 학교예요. 재한 몽골 어린이들을 위한 학교인 거잖아요. 이주민 자녀 교육인데, 우리 사회에 재한몽골학교가 필요한 이유가 뭔지 궁금하기도 하고요. 또 그 일을 교회가 한다는 것은 어떤 의미가 있는 것인지 말씀을 듣고 싶습니다.

◆ 유해근 목사 : 제가 1999년도에, 우리가 97년 12월에 IMF 터지고 굉장히 어려울 때였어요. 98년도 1월부터 이주민들 가운데 노숙자들이 생겼고 그들을 위해 점심 무료급식을 하다가 우연히 아이들이 밥을 먹으러 온 것을 보고 누군가 이렇게 봤더니 몽골 아이들이었어요. 8명의 몽골 아이들을 이제 데려다 놓고 작은 공부방을 운영하게 된 게 지금 학교가 된 겁니다. 그러니까 햇수로 벌써 23년이 됐어요.

그 당시에는요. 우리 아이들을 한국 학교에서 받아주지 않았어요. 이주민들의 자녀를 한국 학교에서 받아주지 않았어요. 지금은 이제 다문화 세상이 됐고 세상이 이제 많이 바뀌었으니까 그나마 받아주기도 하지만. 근데 이 몽골 아이들 같은 경우는 다문화 가정의 아이들이 아니에요. 다시 말하면 몽골 아이들은 엄마 아빠가 다 몽골 사람이에요. 그러니까 한시적으로 한국에 들어와 살고 있는 것뿐이지 이 아이들은 언젠가 몽골로 돌아갈 아이들이에요. 다문화 가정의 아이들이라면 얘네는 한국 아이들이에요. 그런데 몽골 아이들 같은 경우는 이 아이들은 한국 아이들이 아닐 뿐더러 언젠가는 몽골로 돌아가서 몽골 사회의 일원으로 몽골 국민으로 살아야 할 아이들이에요.

그렇기 때문에 그 아이들에게는 몽골인으로서의 정체성이 필요하고 몽골 사람들이 갖춰야 할 언어, 역사 그들의 문화, 그들의 삶을 배울 수 있는 기회가 있어야 하는데 한국에서 배울 수 있는 기회가 없어요. 그래서 한국이 가지고 있는 교육에 대한 열정과 콘텐츠 또 세계시민교육, 한국이 가지고 있는 자랑할 만한 4차 산업혁명 교육, 디지털 교육, 이런 교육들을 우리 아이들에게 같이 시켜봄으로써 이 아이들이 몽골인을 넘어 세계시민이 되고 세계인이 되는 그런 굉장히 좋은 교육의 기회를 제공해 주고 있고 그것이 벌써 이제 23년이 됐잖아요. 몽골학교.

그리고 2005년도에 내가 우리나라 서울시 교육청에서 정식 외국인 학교로서 인가를 받았고 몽골 교육부에서도 인가를 받았어요. 이게 외국인 학교이면서 동시에 전 세계의 유일한 재외 몽골학교입니다. 전 세계 딱 우리 학교 하나밖에 없어요. 그러다 보니까 우리 학교 아이들이 지금 졸업을 하고 몽골에 돌아가서, 지금 예를 들면 주몽골 한국대사관의 직원으로 우리 몽골 아이들이 세 아이가 지금 거기 직원으로 근무를 하고 있고. 몽골 현지에 국제협력단이라든가 몽골경찰이라든가. 얼마 전에는요 재무부에 사무관이 된 우리 아이가 저를 찾아왔어요. 몽골 재무부에 사무관이 된 아이가. 그래 가지고 제가 깜짝 놀라요. 얼마나 우리 아이들이 지금 몽골에 돌아가서 몽골 사회의 아주 유력한 리더십으로 성장하고 있는지를 제가 목격하면서 정말 잘한 거다. 이게 한국과 몽골의 다리를 만들어주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우리가 몽골 선교라고 하는 게 1990년도부터니까 벌써 32년 정도를 이제 한국 교회가 몽골 선교에 많은 지원을 하고 했는데요. 사실은 몽골 선교의 역사에서 물론 현지에 가 있는 몽골 선교사님이 역할을 많이 하셨지만 동시에 나는 한국에 나와 있는 몽골인들을 선교하는 것, 또 그중에 그들의 자녀들을 공부시키고 그 자녀들을 키워서 몽골로 역파송 하는 것 이것도 또. 역파송 해서 보낸다는 것이 앞으로 몽골 선교의 못자리를 여기서 우리가 키우고 있는 거다.

그렇게 한다면 몽골이라고 하는 국가와 대한민국이 굉장히 가까운 국가가 되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죠. 앞으로 우리 학교 출신 아이들이 예를 들어서 앞으로 또 10년쯤 흘러가고 20년쯤 흘러갔다고 생각하십시오. 우리나라 몽골의 우리 아이들이 최고의 리더로 성장해서 그 나라에서 정말 중요한 요직을 우리 아이들이 감당하고 있다면 그때쯤 되면은 어떤 일이 벌어질 거라고 생각하십니까? 그건 우리가 생각하는 그 이상이에요.

◇ 최경배 기자 : 나섬공동체가 펼치고 있는 핵심적인 사역들을 들었는데요. 아까 처음에, 이제 코로나 상황이잖아요. 코로나의 어려운 상황이 나섬공동체에게는 오히려 기회였다라는 말씀이 있었어요.

◆ 유해근 목사 : 네 맞습니다.

◇ 최경배 기자 : 그 얘기를 좀 달리 생각을 해보면, '한국 교회 선교가 위기를 맞았다' 라고 많이 얘기하는데 '나섬공동체의 사역이 대안이 될 수도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으로 연결 지어 보게 되거든요.

◆ 유해근 목사 : 맞습니다.

◇ 최경배 기자 : 그런 점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말씀주세요.

◆ 유해근 목사 : 그래요. 코로나의 위기, 또 코로나 이후의 한국 교회, 결코 긍정적일 수 없죠. 부정적인 요소도 더 많았죠. 그런데 저는 이제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것이 교회가 우리가 지금 해야 할 일이라고 저는 생각하는 사람인데요. 그 중에 우리 지금 말씀하셨던 것처럼 우리 나섬공동체가 했던 세 가지 모델, 몽골 아이들 비롯한 이주민들의 자녀들을 공부시켰던 것, 학교를 만들어서 공부시켰던 사역들, 또 역파송 선교라고 하는 이주민들 선교를 넘어서서 그들을 역파송으로 그들의 나라로 선교사로 보내는 사역들, 그리고 한국 교회의 충만함. 그렇게 정말 능력 있고 정말 재능이 있는 그런 시니어들을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서 선교적 삶으로 쓰임 받게 만드는 일들. 이 세 가지 사역의 축은 저는 이것이 새로운 대안 모델이라고 저는 확신하고 있어요. 하나 하나가 전부 다.

이주민들을 돕고 그들을 섬기는 일에 교회가 주체가 될 수 있다면 이주민 선교는 곧 이것이 하나님 나라 선교이고요. 이거 선교지가 따로 없어요. 이제는 여기가 선교지입니다. 땅 끝이라는 데가 비행기 타고 가는 데가 아니에요. 이제 내가 서 있는 이 자리가 땅끝이라고. 왜 땅 끝의 사람들이 왔으니까.

우리가 코로나 현실에서 봤잖아요. 앞으로 코로나 같은 이런 새로운 팬데믹 상황이 끝나지 않을 거라는 거 아닙니까. 많은 학자들이 어떻게 얘기해요? 이런 것들이 2년 내지 3년마다 한 번씩 온다는 거예요. 그때마다 선교사를 나갔다가 돌아왔다가 나갔다 돌아왔다 이렇게 합니까? 아까 말씀드렸던 소위 지속 가능한 선교, 지속 가능한 하나님 나라 선교 사역이라고 하는 것이 이전에 했던 모델로는 안된다라고 하는 게 드러난 겁니다. 이제는. 누가 현지인들이. 새로운 리더들이 현지 리더십들을 여기서 키워서 보내는 겁니다. 한국 교회가. 이주민 사역의 목적이에요. 그것이.

역파송 선교가 그런 의미에서는 대안일 수밖에 없다. 앞으로 이런 팬데믹 상황이 계속 돌아와도 하나님 나라 사역은 멈추지 않는다라고 하는 것을 이제 보여줄 수 있다 라고 하는 거. 그리고 그 중심에 목회자만이 아니고 이제 평신도 사역자들이 얼마든지, 시니어들이 은퇴 이후에 선교적 삶을 이주민들과 함께 그들을 돕고 그들을 섬겨가면서 사역할 수 있다면 한국 교회가 사는 길이다. 한국 교회가 지금처럼 개교회주의, 부흥이나 성장일변도의 그 다음에 지금까지의 성장 모델 이런 식의 논리 구조로 한국 교회의 미래는 존재하지 않는다는 겁니다.

교회는 더 낮아져야 하고 낮은 자와 함께 해야 되고 그들이 지금 여기에 와 있잖아요. 과부되고 고아되어 있는 나그네된 된 자들이 나와 있는데 왜 우리가 그들을, 이건 당연한 거예요. 절대적인 명령이에요. 그리고 이것은 하나님이 이들을 통해서 한국 교회를 다시 회복시키겠다는 거예요. 그리고 그 코로나는 우리에게 그런 의미에서 굉장히 중요한 것을 가르쳐준 겁니다. 그 위기가 우리에게 새로운 기회가 되었다라고 하는 거, 여기에 영적인 통찰력이 있어야 되는 거예요. 이 통찰력을 지금 가져야 될 때가 한국 교회가 가져야 될 때가 됐다. 더 이상의 과거에 그런 교회의 모습으로는 더 이상 미래가 없다.

◇ 최경배 기자 : 땅 끝까지 복음을 전해야겠다는 생각으로 해외선교에 많이 관심들이 있었는데 코로나 팬데믹 이후에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이곳 이 땅끝이다 라고 하는 말씀. 깊이 생각해 보게 되네요. 목사님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 유해근 목사 : 고맙습니다.

<유해근 목사>
나섬공동체 대표
나섬교회 담임
재한몽골학교 이사장

[영상제작 : 최현, 정선택]
[영상편집 : 서원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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