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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벡, 카라칼팍스탄 폭력충돌로 18명 사망…"외국 세력 개입"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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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벡으로부터 주권 분리권 박탈하는 헌법초안 제출되자 폭력시위

뉴스1

샵카트 미르지요예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 © 로이터=뉴스1 © News1 정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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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서영 기자 = 샵카트 미르지요예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은 우즈베키스탄 내 자치공화국인 카라칼팍스탄 공화국에서 벌어진 폭력 충돌로 18명이 사망한 것에 대해 '외국 세력'이 개입됐다고 비판했다.

6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은 "최근 불쾌한 사건들이 번뇌의 근원이며 주 검찰 수뇌부가 철저하게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카라칼팍스탄은 지난 2일 우즈벡 당국으로부터의 주권과 분리권을 박탈하는 내용을 담은 새 헌법 초안이 제출되자 시위가 일어난 곳이다.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은 해당 지역에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당국은 충돌 사태로 민간인 14명과 법 집행관 4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5일 107명의 법 집행관이 중상을 입었으며 이 중 23명은 중태에 빠졌다고 전했다.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은 "이 사건은 하루 혹은 열흘 전에 조직 된 것이 아니다"라며 "이러한 행동은 외국의 악의적 세력들에 의해 수년간 준비됐다"고 텔레그램을 통해 언급했다.

그는 외국 세력에 대해 "우즈베키스탄의 영토 보전을 공격하고 민족간 갈등을 조성하는 것이 그들의 주요 목표"라고 비판했다.

그러나 대통령은 이 같은 발언의 토대가 되는 특정한 증거가 발견됐는지 여부를 말하지 않았다. 또 구체적으로 어떤 나라가 개입한 것인지에 대해서도 언급이 없었다.

미 국무부는 이번 주 사망자들에 대한 완전하고 투명한 조사를 요구했다. 미첼 바첼레트 유엔인권고등판무관은 우즈베키스탄 당국에 "최대한 자제하라"고 권고했다.

전날 발생한 폭력사태는 2005년 우즈베키스탄에서 발생한 폭력 사건 이래 최악의 사태다. 우즈베키스탄은 어떤 형태의 반대 행위를 엄중히 단속하고 있다.

이는 지난 1월 이웃 국가인 카자흐스탄에서 일어난 대규모 시위에 이은 것으로, 카자흐스탄 당국은 대응책으로 사살 명령을 내리고 러시아와 구소련 공화국 연합국의 군대를 소집해 질서 회복을 도왔다.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은 이번 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회담을 갖고 "우즈베키스탄 지도부가 이 상황을 안정시키기 위한 노력에 지지를 표명했다"고 설명했다.

수십 년간 아랄해 연안에 위치한 카라칼팍스탄은 우즈베키스탄어와 구별되는 소수 민족인 카라칼팍의 고향이다.

2005년 우즈베키스탄 보안군이 안디잔에서 무장 시위를 진압했고 173명이 충돌로 사망했다. 정부는 폭력사태를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의 탓으로 돌렸다.
seo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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