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보건의료부문 코로나19 대응기록 보고서 표지 /경기도 제공 |
지난 2년5개월동안 경기도민 10명중 3명 이상이 코로나19에 감염됐던 것으로 확인됐다. 올들어 2월 발생한 5차 유행때 확진자는 누적 확진자의 95%를 차지할 정도로 상황이 심각했다.
경기도는 지난 2년5개월간의 코로나 대응 과정을 돌아보며 향후 감염병 대응체계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경기도 보건의료부문 코로나19 대응기록>을 발간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보고서는 경기도가 코로나19 방역대책반을 구성한 2020년 1월17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 해제(올해 4월18일) 이후인 올해 5월31일까지 866일간의 확진자 발생 현황, 도의 행정적·방역 및 의료 대응 등을 165쪽 분량으로 정리했다.
경기도내에서 이 기간동안 발생한 코로나 확진자는 492만8165명이다. 이는 경기도 전체 인구의 36.2%에 달한다. 사망자 수는 6222명이다.
경기도 보건의료부문 코로나19 대응기록 보고서 /경기도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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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는 이 시기를 유행 별로 구분했다. 1차 2020년 2~7월(일 평균 확진자 8.5명), 2차 2020년 8~10월(일 평균 확진자 42.3명), 3차 2020년 11월~2021년 6월(일 평균 확진자 160.6명), 4차 2021년 7월~2022년 1월(일 평균 확진자 1024.8명) 그리고 5차는 2022년 2월부터 현재 진행중으로 구분했다.
경기도 보건의료부문 코로나19 대응기록 보고서 /경기도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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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내 최초 확진자가 발생한 날은 2020년 1월26일이다. 경기도는 적극적 검사, 철저한 접촉자 추적 및 격리로 감염 확산을 최소화하는 데 주력했다. 2차 유행 때는 사업장, 종교시설, 요양시설 등 집단사례가 56건 발생하면서 감염병 대응력 강화가 요구됐다. 3차 유행 때는 알파 변이가 나오고, 일시적인 방역 대응 완화로 감염이 확산했다.
4차 유행 때는 본격적인 백신 예방 접종으로 중증화 예방효과에 확신이 생기면서 정부가 2021년 11월 단계적 일상회복 이행계획을 발표했지만 델타 변이 주도로 확진자 수가 폭증했다.
경기도 보건의료부문 코로나19 대응기록 보고서 /경기도 제공 |
오미크론 변이로 인해 코로나 확산세가 거세진 5차 유행 때는 확진자 수가 이전 누적 확진자 수의 95%를 차지할 정도로 상황이 심각해졌다. 당시 경기도는 재택치료 집중의료기관 수용력을 최대 172곳 7만3000여명으로 확대하고, 응급환자 이송을 위한 전담 응급실을 운영하는 등 의료 대응체계를 신속히 개편했다. 환자가 점점 감소했고, 4월18일 거리두기가 전면 해제됐다.
이번 보고서에는 고려대학교 안산병원 최원석 교수, 경기도의료원 안성병원 임승관 원장, 군포시보건소 김미경 소장 등 전문가들의 평가와 조언도 담겨 있다. 이들은 마스크 착용, 적극적인 역학조사관 양성, 재택치료 운영 등 도의 유행 시기별 탄력적 대응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다만 코로나 유행이 아직 진행 중인 만큼 감시체계를 계속 유지하면서 최악의 시나리오에 대비해 의료·방역 대응 역량을 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경기도 관계자는 “경기도가 민관 협력으로 도민의 건강과 생명을 지키기 위해 노력한 2년5개월간을 빠짐없이 기록하려고 노력했다”면서 “대응기록은 향후 감염병 대응체계 방향 모색과 정책 개발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번 보고서는 경기도내 31개 시·군 보건소와 유관기관에 배포했으며, 경기도 감염병관리지원단 누리집(http://www.gidcc.or.kr)에서도 볼수 있다.
최인진 기자 ijchoi@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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