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랜 관련 주요 기술 공동 연구
LG유플러스-노키아 5G 어드밴스드·6G 연구개발 협약 |
(서울=연합뉴스) 임성호 기자 = LG유플러스[032640]는 5일 글로벌 통신장비 제조업체 노키아와 '5G(5세대 이동통신) 어드밴스드' 및 6G(6세대 이동통신) 분야 연구개발에서 협력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5G 어드밴스드는 글로벌이동통신표준화기구(3GPP)가 발표한 5G 표준 '릴리즈 18'에서 정의한 5G의 진화 단계로, 6G로 넘어가기 전 기술이다.
LG유플러스와 노키아는 5G 어드밴스드와 6G에서 본격화될 '네트워크 구조 확장·주파수 확장·서비스 공간 확장 기술' 개발을 위해 힘을 합치기로 했다. 주요 기술의 요구사항을 도출하고, 새로운 기술을 발굴하는 데도 협력한다.
6G 네트워크에서는 개방형 무선 접속망(오픈랜·O-RAN)과 같이 이동통신 무선 접속망을 구성하는 기지국 등 무선 통신장비의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분리하고 다른 제조사 장비 간 연동을 구현하는 표준기술이 필요하다고 LG유플러스는 설명했다.
이를 위해 양사는 오픈랜 관련 주요 기술인 ▲ 개방형 프론트홀 ▲ 클라우드 무선접속망(랜) ▲ 무선접속망 지능형 컨트롤러(RIC) 등을 공동 연구한다.
6G 주파수 확장 기술 확보를 위해 차세대 안테나 기술인 '재구성 가능한 지능형 표면'(RIS) 관련 공동 연구도 함께 진행하기로 했다. 이는 안테나 표면의 전자기적 특성을 이용해 기지국에서 나온 전파를 이용자에게 전달하는 6G의 요소기술이다. 전파의 특성에 맞게 전달력을 조절하는 '지능형 거울'에 비유할 수 있다고 LG유플러스는 설명했다.
LG유플러스-노키아 5G 어드밴스드·6G 연구개발 협약 |
양사는 6G 선행기술 검증 목적으로 이 기술에 대해 필드 시험을 진행했으며, 6G 주파수로 부각되는 테라헤르츠파 RIS 기술에 대해서도 연구할 예정이다.
또 6G 서비스 공간 확장 기술 확보를 위해 '비지상네트워크'(NTN) 관련 공동 연구도 함께 진행할 계획이다. 비지상네트워크란 바다나 외딴 섬, 상공 등에도 일반적인 셀룰러 네트워크와 유사한 품질의 네트워크를 제공하는 기술이다.
이 밖에도 기지국의 에너지 비용과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이는 신기술 '액체 냉각 기지국'의 기술적 효용성과 활용 방안도 공동 연구할 계획이다.
권준혁 LG유플러스 네트워크부문장(전무)은 "이번 협약을 통해 그간 LTE, 5G 네트워크 등에서 긴밀하게 협력해온 노키아와의 파트너십을 더욱 공고하게 할 수 있게 됐다"며 "이를 바탕으로 6G 시대에도 LG유플러스만의 네트워크 경쟁력을 공고히 하는 기반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안태호 노키아 코리아 대표는 "지난 10여 년간 양사가 4G·5G에서 보여준 기술협력이 5G 어드밴스드와 6G에서도 더욱 공고해질 것으로 본다"며 "향후 6G의 핵심기술인 오픈랜과 클라우드랜 협력이 미래 무선 기술의 구조를 검증하고 상용화를 앞당기는 기술개발에 일조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s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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