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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이슈 혼돈의 가상화폐

[코인 시황] 비트코인 2만달러 횡보..."섣부른 저가매수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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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비트코인 가격은 2만달러 근방에서 등락하며 횡보하고 있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한국시간 7월 6일 오전 8시 55분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0.23% 하락한 2만184달러를 가리키고 있다. 같은 시각 이더리움은 1.56% 내린 1133.91달러를 가리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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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속으로 가라앉는 비트코인, 이더리움, 대시 모형 [사진=로이터 뉴스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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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가격은 간밤 상승세를 보였으나 다시 소폭 하락세로 돌아섰다. Fx프로의 알렉스 쿠프시케비치 수석 시장분석가는 코인데스크에 간밤 나타난 상승에 대해 "비트코인 시장이 붕괴되자 암호화폐 매수에 나서려는 개인 투자자들 때문인 것으로 보이지만 회복을 기대하기에는 아직 너무 이르다"고 경고했다.

이 같은 비관론은 최근 암호화폐 업계 전반의 우울한 상황과도 관련 있다. 국내산 코인 테라·루나의 붕괴 이후 암호화폐 대출업체 셀시우스가 '극단적 시장 상황'을 이유로 출금을 일시 중단했으며, 암호화폐 헤지펀드 쓰리애로우스캐피털(3AC)은 미국 법원에 파산보호 신청을 했다.

이제 시장의 관심은 암호화폐 채굴업체들로 쏠리고 있다. 암호화폐 가격 급락으로 수익성이 급격히 악화된 채굴업체들이 최근 보유하고 있는 암호화폐를 정리 중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일부는 조만간 '마진콜(증거금 추가 납부 요청)' 위기에 처해있다고 코인데스크는 전했다.

가상자산 데이터 분석 업체 글래스노드 따르면 채굴업체들이 보유한 전체 비트코인 잔액은 2021년 12월 수준으로 줄었다. 북미 채굴업체인 '코어 사이언티픽(CORZ)'은 5일(현지시간) 지난달 보유하고 있는 7000개가 넘는 비트코인을 매각했다고 밝혔다. 회사는 평균 2만3000달러에 비트코인을 매도했으며 이를 통해 총 1억6700만달러의 자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거래소 비트뱅크의 하세가와 유야 암호화폐 시장 분석가는 배런스에 "지난 6개월 이상 비트코인 가격이 하락했지만 더 하락할 여지가 있다"면서 비트코인 가격의 주간 목표 레인지를 1만2000달러~2만4000달러로 제시해 이번 주 비트코인 가격이 높은 변동성을 보일 가능성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추가로 하락하면 채굴업체들이 희망을 버리고 투매에 나서는 이른바 '항복'(capitulation)에 나설 수 있다"면서 "(이로 인해) 예상보다 더 큰 하락이 있을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면서 투자자들이 섣부른 저가 매수에 나서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koinw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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