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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호 "대통령 순방에 민간인 동행, 문제 제기해 따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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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비 다루는 비행기에 민간인? 차라리 부속실 만들어야"

"전대룰 당무위서 또 수정될 수 있어"

뉴스1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5일 광주를 찾아 민주당 광주시당에서 6·1지방선거 당선자들에게 미니특강을 하고 있다. © News1 박준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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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한재준 기자 =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은 민간인인 이원모 대통령실 인사비서관의 아내 신모씨가 김건희 여사와 친분이 있다는 이유로 윤석열 대통령의 스페인 마드리드 순방에 동행한 것과 관련 "이 문제는 정식으로 문제를 제기해 따져야 할 사안"이라고 밝혔다.

우 위원장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개인적으로 지인을 쓰고, 동행하는 것에 대해 아무런 문제 의식이 없는 대통령 영부인의 문제는 국가적 문제가 될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우 위원장은 "한 나라의 대통령 부인이 공식 수행원이 아닌 지인을 수행원으로 등록해 대동하며 공무를 봤다는 것은 국가 기강에 관한 문제"라며 "봉하마을 참배는 국가적 행사가 아니라고 볼 수 있지만 정상회담으로 가는 비행기에서 온갖 극비가 다뤄지는데 등록이 안 된, 신원조회도 안 한 민간인을 지인이라고 데려갔다. 차라리 부속실을 만드는 게 낫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 문제는 국회에서 굉장히 심각하게 따져봐야 한다"며 "국정농단을 주범 최순실씨도 박근혜 전 대통령의 오랜 지인이었다"고 직격했다.

또 우 위원장은 대통령실이 신씨는 무보수 자원봉사를 한 것이라고 해명한 것에 대해 "그렇다면 무보수로 일하고 해외에 가서 항공료, 호텔비를 내 달라고 요청할 국민이 엄청 많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우 위원장은 윤석열 대통령이 인사 실패 지적에 '전 정권에서 지명된 장관 중에 그렇게 훌륭한 사람을 봤느냐'고 반문한 것에 대해서는 "본인도 전 정부에서 임명된 고위 인사였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며 "전 정부 인사를 일괄 비난하면 자기 자신도 잘못된 인사라는 것을 인정하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새 정부를 맡아 책임있게 운영해야 할 책임자가 자꾸 전 정부와 비교해서 '더 낫다'는 식으로 피해가고, 도망하는 방식은 건강해 보이지 않는다"며 "그렇게 떳떳하면 왜 장관 (후보자에게) 자진 사퇴를 유도했냐"고 직격했다.

우 위원장은 비대위에서 의결한 전당대회 룰(rule)을 놓고 당내 반발이 이는 것에 대해서는 "비대위에서 수정한 내용은 오늘 당무위원회에서 또 수정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예비경선을 중앙위원 결정에 맡기는 현행 방식을 채택한 것에 대해 "30% 여론조사가 당 대표는 모르지만 최고위원을 압축할 때는 변별력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우 위원장은 비대위가 전국대의원대회준비위원회(전준위)와 충분한 논의 없이 룰을 결정했다는 지적에는 "(비대위 의결) 전날 저녁 세 시간 이상을 맥주 한잔 하면서 나눈 대화가 있지 않냐"고 반박했다.다만 우 위원장은 권역별 투표제 도입에 대해서는 "제도가 너무 강제적이라는 지적도 일리가 있어서 당무위에서 열어놓고 의논해 볼 것"이라고 말했다.
hanantwa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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