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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경기침체 우려에 하락세로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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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연합뉴스) 윤영숙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뉴욕증시는 독립기념일 연휴 후 첫 거래일에 경기 침체 우려가 부각되며 하락했다.

5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오전 10시 14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64.91포인트(1.82%) 하락한 30,532.35를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65.79포인트(1.72%) 밀린 3,759.54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116.67포인트(1.05%) 떨어진 11,011.18을 나타냈다.

투자자들은 경기침체 우려와 그에 따른 국채금리 하락세 등을 주목했다.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이 추적하는 미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 나우 모델에 따르면 미국의 2분기 GDP 성장률 추정치는 마이너스(-)2.1%까지 떨어졌다.

성장률이 둔화하고 있다는 신호들이 지속되면서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2.8% 수준까지 하락했다. 6월 중순 3.5%까지 올랐던 데서 0.7%포인트가 떨어진 셈이다.

가파른 금리 하락은 채권 시장이 경기 침체 우려를 가격에 반영하고 있기 때문이다. 투자자들은 침체 우려로 안전자산인 국채와 달러로 쏠리고 있다.

유로화 가치는 침체 우려에 이날 달러화에 대해 20년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투자자들은 이번 주 발표되는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과 주 후반 나오는 6월 고용보고서를 주목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이코노미스트들은 6월 비농업 고용이 25만명 증가해 전달 기록한 39만 명 증가에서 크게 둔화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실업률은 3.6%로 전달과 같은 수준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한편, 미국이 중국에 대한 고율의 관세를 인하할 수 있다는 보도가 나왔으나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됐다.

전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소식통을 인용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이번 주 일부 중국산 수입품에 부과한 고율 관세 인하를 발표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이후 재닛 옐런 미국 재무부 장관과 류허 중국 부총리가 영상 통화를 나눴다는 소식도 나왔다.

중국 신화통신은 중국 측이 통화에서 미국의 대 중국 고율 관세와 제재의 철회, 중국 기업에 대한 공평한 대우 등 문제에 대한 관심을 표명했다고 전했다.

크레디트스위스(CS)는 S&P500지수 연말 목표치를 기존 4,900에서 4,300으로 내렸다. 새로운 목표가는 현재보다 12.4% 높은 수준이다.

CS는 경제 성장세가 "의미 있는 수준의 둔화"를 겪고 있지만, 침체의 조건을 충족하지는 않았다고 판단했다.

S&P500지수내 11개 업종이 모두 하락하는 가운데, 에너지와 자재(소재) 관련주가 3% 이상 하락했다. 산업과 유틸리티, 금융 관련주도 모두 2% 이상 떨어졌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시장이 경기침체 우려를 가격에 반영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비스포크 인베스트먼트 그룹의 애널리스트들은 배런스에 "침체 공포가 이날 아침 다시 전면과 중앙으로 나왔다"라고 지적했다.

냇얼라언스증권의 앤드루 브레너도 보고서에서 "시장을 지배하고 있는 스토리는 인플레이션과 침체 사이의 싸움이다"라며 "연착륙이 하루하루 더 힘들어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유럽증시는 일제히 큰 폭으로 하락했다.

독일 DAX지수는 2.17% 하락했고, 영국 FTSE지수는 2.38% 떨어졌다. 범유럽 지수인 STOXX600지수는 1.58% 떨어졌다.

국제유가는 5% 내외로 하락했다.

8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4.89% 떨어진 배럴당 103.11달러에, 9월물 브렌트유 가격은 전장보다 5.66% 밀린 배럴당 107.10달러를 나타냈다.

연합뉴스

NYSE 입회장에서 근무하는 트레이더의 모습


ys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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