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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르키예, 스웨덴·핀란드에 "약속 지켜라" 재차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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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메블뤼트 차우쇼을루 터키 외무장관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이스탄불=연합뉴스) 김승욱 특파원 =스웨덴과 핀란드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을 두고 튀르키예(터키)가 "약속을 지키지 않으면 양국의 나토 가입에 찬성하지 않겠다"며 재차 경고하고 나섰다.

메블뤼트 차우쇼을루 튀르키예 외무장관은 5일(현지시간) 현지 NTV와의 인터뷰에서 "스웨덴과 핀란드는 반드시 약속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들이 약속을 지키지 않을 경우 우리는 나토 가입을 허락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스웨덴과 핀란드는 지난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자 70여 년간 유지해 온 중립국 정책을 폐기하고 나토 가입을 신청했다.

나토 규정상 기존 회원국이 만장일치로 찬성해야 신규 회원국 가입이 가능하나, 튀르키예는 양국이 테러 단체를 옹호하고 있다며 반대 의사를 나타냈다.

이에 스웨덴과 핀란드는 튀르키예와 여러 차례 물밑 협상을 진행했고, 지난달 28일 튀르키예는 스웨덴과 핀란드의 나토 가입에 찬성한다는 양해각서에 서명했다.

양해각서에는 튀르키예가 최대 안보 위협세력으로 여기는 쿠르드노동자당(PKK)과 페토(FETO·펫훌라흐 귈렌 테러조직) 관련자 등의 인도와 관련해 구체적인 절차를 밟는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PKK는 튀르키예 내 쿠르드족 분리주의 무장 조직이며, FETO는 한때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의 동지였으나 지금은 정적이 된 재미 이슬람학자 펫훌라흐 귈렌을 따르는 조직이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지난 2016년 쿠데타의 배후로 FETO를 지목했으며, 튀르키예 정부는 FETO의 수장인 귈렌의 송환을 미국 정부에 요청했으나 미국은 이에 응하지 않고 있다.

베키르 보즈다으 튀르키예 법무장관은 지난달 29일 스웨덴과 핀란드에 각각 PKK·FETO 관계자 21명과 12명을 넘길 것을 요구했다고 전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나토 정상회의 마지막 날인 지난달 30일 "스웨덴과 핀란드는 반드시 의무를 이행해야 한다"며 양국이 약속을 지키지 않으면 나토 가입을 가로막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kind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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