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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삼성 등 증권사 2분기 실적 부진... “금리인상·증시한파 겹악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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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비즈

서울 중구 수하동 미래에셋 센터원 빌딩./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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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인플레이션 악재, 미국발 금리인상, 경기침체 등으로 인한 주식시장 폭락세가 이어지며 국내 증권사의 2분기 실적도 부진할 것이란 관측이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RX 증권지수는 연초 776.93(1월 3일 기준)에서 5일 600.24까지 내리며 22.7% 하락했다. 코스피지수가 올 초 대비 23% 이상 떨어지며 거래대금이 급감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올해 상반기 일평균 거래대금은 10조4343억원으로 작년(15조3751억원) 대비 32% 이상 급감했다. 지난달 증시가 또 한번 급락하자 10조원대 아래로(8조992억원) 떨어진 상황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증권사의 2분기 실적에도 먹구름이 드리웠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한국금융지주·NH투자증권·삼성증권·키움증권·대신증권·메리츠증권·다올투자증권 등 8개 증권사의 2분기 당기순이익 합계 추정치는 1조3244억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 가량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증권가에서는 미래에셋증권, 삼성증권, NH투자증권 등에 대한 이익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고 있다. 국내 증권업계 1위 증권사인 미래에셋증권의 올해 연결기준 지배주주순이익은 1637억원으로 컨센서스를 29.2% 하회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전분기 대비 14.6% 감소한 수치다.

삼성증권의 올해 2분기 지배주주순이익은 798억원으로 컨센서스를 53.5% 하회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전분기 대비 47.4% 감소한 수준이다. 이는 예상보다 부진한 실적과 일평균거래대금 감소 등의 이유 때문이다. 또 NH투자증권의 2분기 연결기준 지배주주순이익은 493억원으로 컨센서스를 68.8% 하회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전분기 대비 51.9% 감소한 수준이다.

증권가에서는 1분기보다 2분기 업황이 더 좋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증시 거래대금이 감소하고 있는 데다 금리 상승으로 채권, 상품 부문 손익 방어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기 때문이다.

강승건 KB증권 연구원은 “실적 부진 원인은 급등한 금리로 인한 채권평가손익 악화, 주식시장 하락에 따라 트레이딩 및 상품 손익이 전분기대비 급감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거래대금 감소 영향으로 브로커리지(brokerage) 관련 이익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정태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지난 3월과 마찬가지로 6월에도 시장금리가 급등한 만큼 채권운용손실 확대가 예상되고, 증시 급락이 겹치면서 주식 및 ELS 관련 이익 감소와 신용잔고 축소에 따른 이자이익 감소까지도 나타날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근 기존의 부동산PF에서 부실이 발생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어 리스크 관리를 강화하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는데, 이는 곧 신규 딜 감소와 관련 수익 하락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실적 방어 효과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내다봤다.

장윤서 기자(panda@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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