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토, 스웨덴·핀란드 가입 비준 절차 시작…"오늘은 좋은날"

"32개국이 협상 테이블에 둘러 앉아…더 강해질 것"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9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둘째날 나토 정상회의서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과 얘기를 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 =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NATO)사무총장은 5일(현지시간) 스웨덴과 핀란드 나토 가입을 위한 비준 절차가 공식적으로 시작됐다고 밝혔다.

AFP통신에 따르면 옌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이날 스웨덴, 핀란드 외무장관들과 기자회견에서 "오늘은 스웨덴, 핀란드에게 좋은 날이자 나토에도 좋은 날"이라고 밝혔다.

그는 "32개국이 협상 테이블에 둘러 앉으면서 우리는 더 강해질 것이며 수십년 만에 가장 큰 안보 위기 직면한 가운데 우리 국민은 더욱 안전해 질 것"이라고 했다.

앞서 나토 정상들은 지난달 30일 정상회의를 통해 두 국가의 가입을 승인했다. 30개 회원국은 만장일치로 동의했으나 '한 회원국이 공격받으면 전체에 대한 공격으로 간주하고 공동 방어에 나선다'고 약속한 헌장 5조의 적용을 받기 위해선 30개 회원국 의회에서 각각 비준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선 1년 안팎의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핀란드와 스웨덴은 유럽의 오랜 중립국이었지만, 올해 2월24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나토 가입 찬성 여론이 급물살을 타면서 '중립' 입장에서 선회했다.

당초 터키는 두 국가가 자국 안보를 위협하는 쿠르드노동자당(PKK) 세력을 지원하고 터키에 무기 금수조치를 취했다는 등의 이유로 이들의 나토 가입을 반대해왔다. 그러나 터키 측은 스웨덴·핀란드와 우려사항을 해결하기 위한 양해각서에 서명했다면서 반대 입장을 철회했다.
jr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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