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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새, ‘삼광조(三光鳥)’를 아십니까?[청계천 옆 사진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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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여름 철새 삼광조(三光鳥)가 울산 울주군 한 야산 계곡에 둥지를 틀고 새끼를 돌보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혔다. 긴꼬리딱새라고도 하며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이 지정한 멸종위기종 적색목록(Red List)에 위기근접종(NT)으로 분류된 국제보호조이다. 국내에서는 멸종위기종 2급으로 지정돼 있다. 2015년 7월 5일 촬영. 박영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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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꼬리딱새. 충북 진천군 한 야산. 2012년 7월 6일 촬영. 박영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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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광조는 긴꼬리딱새로도 불리며 ‘지구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새’라는 칭호를 받기도 합니다. 일본에서는 팔색조, 유리새, 흰눈썹황금새와 함께 4대 미조(美鳥)로 꼽히기도 합니다.

주로 동남아시아에서 서식하며 5월경 우리나라 제주도나 남해안을 찾아 번식한 뒤 7월 말 새끼들을 데리고 다시 동남아로 날아갑니다. 최근엔 중부지방에도 심심찮게 발견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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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려해상국립공원 남해 금산지구에서 팔색조 부부가 새끼에게 줄 먹이를 물고 둥지 주변을 살피고 있다. 천연기념물 제204호이면서 멸종위기종 2급인 팔색조는 우리나라 여름 철새 중 가장 아름다운 새로 알려져 있다. 2013년 7월 13일 촬영. 박영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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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새 자고난 새끼들은 배고프다고 아우성이다. 경기 과천시 관악산 기슭 절벽의 흙속에 둥지를 튼 큰유리새의 새끼들이 어미를 바라보며 입을 벌려 서로가 자기한테 먹여달라고 보채고 있다. 열 손가락을 깨물어 보면 안 아픈 손가락이 없듯이, 부모에게는 자식이 아무리 많아도 모두 소중하다는 말이다. 큰유리새는 몸길이가 약 16.5cm 정도이며 여름철새로 수컷의 머리꼭대기, 뒷목, 윗면과 날개는 짙은 코발트 청색이다. 2020년 5월 25일 촬영. 박영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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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컷과 암컷은 몸길이가 큰 차이가 나는데, 수컷은 꼬리가 길어서 45cm 정도이고, 암컷은 수컷에 비해 꼬리가 짧아 18cm 정도입니다. 배가 희고, 날개는 갈색이며, 나머지는 검습니다. 눈 테두리는 파란색을 띱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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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8일 경북 포항시에 있는 한 야산에서 멸종위기야생동식물 II급인 긴꼬리딱새의 육추(育雛)장면이 포착됐다. 사진은 둥지 보호를 위해 이소가 끝난 후 4일 송고 됐다. 세계자연보존연맹 적색자료목록 NT(준위협동)으로 구분된 긴꼬리딱새는 참새목 까치딱새과로 5월 중 3~5개의 알을 낳고 약 10일 정도 알을 품는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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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새는 1960년대에 긴꼬리딱새라 불리다가 1980년대에는 삼광조로 불렸지만 최근에는 다시 긴꼬리딱새로 불립니다. 삼광조라는 이름이 일본식이라는 이유 때문입니다.

우는 소리가 일본어로 달(휘치), 해(히), 별(취)처럼 들린다고 해서 三光鳥로 명명했다고 합니다.

박영대 기자 sanna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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