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숙영 단장 “국내 첫 확진자 상태 많이 호전”
“전파력 고려 광범위하게 접종할 필요는 없어”
지난달 30일 영종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출국장 모니터에 원숭이두창 감염병 주의 안내문이 표시되고 있다. 영종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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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숭이두창 치료제인 ‘테코비리마트’ 504명분이 오는 9일 국내에 도입될 예정이다. 아울러 원숭이두창 예방 효과가 있는 3세대 두창 백신 ‘진네오스’ 5000명분(1만도즈)을 국내 공급하기 위한 계약도 진행 중이다.
5일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원숭이두창 대응을 위해 치료제와 백신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같은 내용을 밝혔다.
임숙영 방대본 상황총괄단장은 “도입되는 치료제 물량은 초기 대응에 충분한 수준”이라며 “향후 발생 양상을 고려하면서 필요하면 추가로 도입하겠다”고 말했다.
원숭이두창은 증상이 경미한 경우가 많아 전용 치료제를 사용하지 않고도 증상이 호전되는 경우가 많다고 임 단장은 설명했다.
아울러 임 단장은 국내 첫 원숭이두창 확진자도 전용 치료제 없이 상태가 많이 호전 돼 현재 건강 상태가 양호하다고 전했다.
앞서 질병관리청은 진네오스 긴급도입을 요청했고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심의를 거쳐 지난 1일 국내 긴급도입을 인정했다. 현재 정부는 비축했던 2세대 두창 백신을 활용해 원숭이두창 예방접종을 하고 있다.
또한 임 단장은 원숭이두창의 전파력을 고려했을 때 백신을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광범위하게 접종할 필요는 없다고 봤다.
그러나 밀접접촉자는 14일 이내에 접종해야 효과를 볼 수있기 때문에 밀접접촉자를 중심으로한 ‘포위접종’ 방식으로 접종을 진행할 예정이다.
현재 국내 원숭이두창 확진자는 1명으로 질병청은 원숭이두창 24시간 종합상황실과 즉각대응팀을 설치하는 등 대응체계를 구축했다. 전국 시도에서 지역 방역대책반이 설치됐다.
질병청은 원숭이두창 발생 국가를 방문·여행하는 국민들은 현지에서 유증상자나 야생동물 접촉을 피하고 마스크 착용, 손 씻기 등 개인 위생수칙을 준수하는게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양다훈 기자 yangb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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