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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 (월)

리시찬스크 점령한 러, 돈바스 75% 확보…젤렌스키 "되찾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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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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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의 루한스크 전역을 점령한 가운데 우크라이나는 '전술적 후퇴'에 불과하다며 탈환을 공언하고 있습니다.

영국 BBC 방송과 로이터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는 3일 오후 동부 루한스크주의 최후 거점인 리시찬스크를 러시아에 빼앗겼다고 인정했습니다.

우크라이나군 당국자는 "거센 전투 끝에 우크라이나군이 기존에 차지했던 거점과 전선에서 부득불 물러나게 됐다"면서 "포병·항공 전력은 물론, 병력에서도 열세인 까닭에 병사들의 생명을 보전하기 위해 철수를 결정했다"고 말했습니다.

핵심 전략 요충지 리시찬스크를 확보한 러시아군은 이에 따라 루한스크주 전역을 장악하게 됐고, '돈바스 해방'이라는 군사 목표 달성에 한 걸음 다가섰습니다.

영국 가디언은 루한스크 전체를 확보한 러시아군이 도네츠크 지역에서도 절반 정도를 장악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이에 따라 러시아군이 차지한 돈바스 지역은 전체의 약 75%에 이른다고 가디언은 덧붙였습니다.

그러나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는 전술적 후퇴일 뿐이라면서 신형 무기를 확보하는 등 준비가 되는 대로 탈환전에 나설 것이라고 공언했습니다.

우크라이나 국경과 인접한 러시아 동부 도시 벨고로드에서는 원인을 알 수 없는 폭발이 발생, 3명이 숨졌다고 러시아 당국이 전했습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가 공격했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우크라이나는 아무런 입장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한편, 친러시아 국가 벨라루스가 참전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전쟁에 변수로 떠올랐습니다.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은 자국 독립기념일인 3일 현지 언론 인터뷰에서 "형제국 러시아와 하나로 행동해 왔고 앞으로도 그렇게 할 것"이라며, "나는 이미 오래전에 러시아의 '특수 작전'에 참여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김용철 기자(yckim@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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