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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3분기 수입 곡물가 또 오른다…밥상물가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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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올해 3분기에는 주요 곡물의 수입 단가가 지금보다 더 오를 전망이다. 사진은 3일 서울의 한 재래시장의 곡물가게.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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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홍성효기자]올해 3분기에는 주요 곡물의 수입 단가가 더 오를 전망이다. 곡물 수입단가 상승세는 2020년 말부터 7개 분기째 이어지고 있다.

3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센터는 이같은 전망치가 담긴 ‘국제곡물 7월호’ 보고서를 공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3분기 곡물 수입단가지수는 식용 184.8, 사료용 178.4로 2분기보다 각각 13.4%, 12.5%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 지수는 주요 곡물 가격 수준을 나타내기 위해 2015년 수준을 100으로 놓고 비교한다.

농업관측센터는 3분기 곡물 수입 단가가 오를 것이라고 예상한 이유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국제 곡물가격이 최고점을 찍었던 3~6월에 구입한 물량이 이 시기에 국내로 도입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이 예상치는 통상 수입·유통사들이 3~6월에 맺은 계약 가격을 3분기에 지급하는 점과 최근의 환율 급등 상황 등을 고려해 책정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품목별 곡물 수입단가는 지난달 제분용 밀은 1t(톤)당 453달러로 지난해 동월보다 42.0% 올랐다. 식용 옥수수는 1t당 412달러로 36.0%, 콩(채유용)은 670달러로 33.2% 각각 상승했다. 같은 기간 사료용 밀과 옥수수의 수입단가도 각각 24.2%, 47.8% 올랐다.

그러나 이같은 상황에도 불구하고 조사팀은 올해 3분기 국제곡물 선물가격지수가 186.0으로 2분기보다 3.7%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또 올해와 내년 세계 주요 곡물의 수급이 개선되고 유가도 하락하기 때문에 선물가격도 낮아질 것으로 예측했다. 이 지수는 시카고상품거래소의 밀, 옥수수, 콩, 쌀 선물가격에 국제곡물위원회(IGC) 곡물 가중치를 곱한 총합이다.

shhong0820@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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