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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8 (월)

이슈 원숭이두창 전세계 확산

국내 첫 원숭이두창 확진자 '회복기'…추가 전파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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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인천의료원 국가지정 음압치료 병상에서 병원 관계자들이 이동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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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숭이두창 국내 첫 확진자가 회복기에 들어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접촉자들도 이상 사례가 없어 추가 확진자는 없는 상태입니다.

오늘(3일) 질병관리청은 지난달 22일 확진 판정을 받은 A씨가 인천의료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고 있으며 건강 상태는 양호하다고 밝혔습니다.

A씨는 지난달 21일 독일에서 입국했습니다. 입국 전 두통 증상을 겪었고, 입국 당시에도 미열과 인후통 등 전신증상과 피부 병변이 나타났지만 검역대를 통과했습니다. 이후 공항 로비에서 스스로 질병관리청에 신고해 격리됐습니다.

질병청과 인천의료원에 따르면 A씨는 체온은 36.5도 정상을 유지 중입니다. 몸에 반점이 나타났다 사라지는 증상이 있었지만 회복기에 접어들었습니다.

A씨 치료는 앞으로도 인천의료원이 계속 맡습니다. 초기 환자는 국립중앙의료원이 맡기로 돼 있지만 A씨 상태와 이동 최소화를 고려해 이처럼 결정했습니다.

추가 확진자는 없습니다. A씨와 같은 비행기를 타고 입국한 접촉자 49명을 확인한 결과 다행히 이상 사례는 없었습니다. A씨와 가까운 좌석에 앉았던 중위험군은 8명은 2세대 백신 접종 대상이지만 이들 모두 접종을 원하지 않았습니다. 현재 격리자는 없는 상태입니다.

방역당국은 원숭이두창 추가 유입을 막기 위해 검역을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무엇보다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곧바로 신고하고 적극적으로 치료를 받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원숭이두창은 중앙아프리카와 서아프리카 일부 국가의 풍토병으로 알려진 바이러스성 질환입니다. 지난 5월 이후 미국, 유럽 등에서 갑자기 확산하고 있습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최근 6주 사이 원숭이두창이 풍토병이 아닌 지역에서 확인된 감염사례는 48개국 3200건에 이릅니다.

WHO는 현시점에서 원숭이두창을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로 지정하지는 않지만 강도 높은 대응이 필요하다면서 몇 주간 확산세를 살펴보겠다고 밝혔습니다.

유혜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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