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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우 그치자 '폭염'…전국 바다 계곡 피서객으로 북적(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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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이후 첫 가동 바닥 분수에도 시민들 텐트 행렬

뉴스1

주말인 2일 강원 일부지역에 폭염경보가 발효되는 등 무더운 날씨를 보인 가운데 원주 칠봉유원지 인근 냇가에 관광객들이 물에 몸을 담그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2022.7.2/뉴스1 신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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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뉴스1) 배수아 기자,윤왕근 기자,임용우 기자,이유진 기자 = 마치 하늘이 뚫린 듯 장대비가 한바탕 쏟아지고 나니 숨막히는 더위가 찾아왔다. 뜨거운 태양이 내리쬐는 주말인 2일, 전국에는 폭염 특보가 발령됐다.

특히 코로나 거리두기 해제 이후 처음 맞는 여름 피서철이 다가오면서, 사람들은 지난해 피서철보다는 더 자유롭게 바다로, 계곡으로 더위를 피해 떠나는 모습이다.

이날 강원지역은 낮 최고 기온이 34도 이상 올라가면서 주요 관광지에 행락객의 발길이 이어졌다.

이날 원주 칠봉유원지 냇가에는 가족 단위 관광객들로 가득했다. 아이들은 엄마, 아빠의 손을 잡고 차가운 냇물에 몸을 담그며 즐거워 했다. 강현민씨(37·원주)는 "너무 더워서 에어컨을 켜놓고 집에 있으려 했지만 전기세도 아깝고 아이와 시간을 보내기 위해 나왔다"며 "시원한 냇물에 몸을 담그니 너무 행복하다"고 말했다.

동해안에도 피서객의 발길이 이어졌다. 이날 강릉 안목커피해변에는 바닷바람을 맞으며 커피를 즐기려는 관광객들로 북적였다. 경포해변에도 관광객들이 백사장에 돗자리를 펴거나 텐트를 치고 누워 휴식을 즐겼다. 연인들은 바다를 배경으로 셀카를 찍었다.

인근 순긋해변, 솔향기 캠핑장 등 주요 캠핑장에도 속속 차량이 들어섰다. 서핑의 계절이 다가오면서 파도를 타고 스릴을 즐기려는 서퍼들도 양양 죽도 서피비치, 기사문 해변, 동해 대진해변 등 서핑 명소를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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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 대천해수욕장 © 뉴스1 김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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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권 해수욕장도 피서객들로 북적였다.

이날 태안 지역 28개 해수욕장에는 오후 1시 기준 2만 8000여명이 찾았다. 충남 보령 대천해수욕장과 무창포해수욕장에는 2만 3400여명의 휴양객이 몰려 들었다.

전날 대천해수욕장에는 7만 4400여명이 찾았던 것으로 집계됐다.

대천해수욕장을 찾은 김현도씨(26)는 "주말을 맞아 친구들과 대천을 찾았다"며 "더워지며 많은 사람들이 바다를 찾아온 것 같다. 오랜만에 바다를 보니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해수욕장 관계자는 "주말이면 전국에서 수만명씩 찾아오고 있다"며 "본격적으로 휴가철이 시작되고 오늘 저녁 개장 행사도 진행되는 만큼 휴양객 수는 더욱 많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무더운 여름날씨에도 산을 찾아 휴양을 즐기는 시민들도 있었다.

계룡산국립공원에는 이날 오후 2시까지 등산객 등 500여명이 찾아 산책과 산행을 즐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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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2일 해운대해수욕장이 방문객들로 북적이고 있다.2022.7.2/ © 뉴스1 이유진 기자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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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해운대해수욕장도 개장 첫 주말인 이날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이날 오후 2시쯤 해운대해수욕장으로 향하는 길은 내리쬐는 뙤약볕을 가리기 위해 양산을 들거나 모자를 쓴 관광객들로 활기를 띠었다. 찜통 더위에 관광객들의 옷차림도 한결 가벼워졌다. 민소매나 짧은 바지 차림에 선글라스를 쓴 이들이 많았다. 한손에는 여행가방을 들고 다른 손에는 더위를 식히기 위한 휴대용 선풍기를 들고 있는 관광객들도 있었다.

10분만 걸어도 등에서 땀줄기가 흐르는 날씨에 해운대 해수욕장 바다는 물놀이를 즐기는 방문객들로 북적였다. 어린 아이들은 해운대해수욕장 피서용품 대여소에서 빌린 튜브를 타고 바다 위를 둥둥 떠다녔고, 바닷물에 발을 담그는 연인들도 눈에 띄었다. 물놀이 후 파라솔(양산) 밑에서 잠시 쉬거나 간식을 먹기도 했다.

지난해와 달리 안심콜 등록, 해수욕장 마스크 착용, 취식금지 등의 조치가 해제되면서 방문객들은 자유롭게 해수욕을 즐겼다.

경기도에서 부산여행을 온 정모씨(30대)는 "날씨가 너무 더워서 친구들과 바다에 들어가 해수욕을 하려한다"며 "많이 덥긴 하지만 여행 중 비가 내리지 않아 다행인 것 같다"고 말했다.

해운대해수욕장 인근 카페 등은 더위를 피해 실내를 찾은 방문객들로 앉을 자리가 없을 정도로 북적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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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광교호수공원 수경시설이 지난 달부터 가동을 시작했다. 배수아 기자./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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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 떠나진 못해도 집 근처 바닥 분수에서 나오는 물은 아이들의 더위를 식히기에 충분한 모습이었다.

수원 광교호수공원 수경시설은 지난 달부터 주말과 공휴일에 가동을 시작했다. 무더위가 본격 시작되는 이달부터는 월요일을 제외하고 모든 요일 가동된다.

이날 광교호수공원 바닥 분수는 가족단위 시민들로 북적였다. 바닥 분수 주변으로는 무더위를 피하기 위한 텐트가 줄지어 있었다. 수영복을 입은 아이들은 분수를 즐기고, 부모들은 텐트 안에서 수박 등 과일을 먹으며 아이들을 흐뭇하게 바라봤다.

인근에 산다는 김 모씨(30대)는 "코로나 이후에 바닥 분수가 개장을 안 해서 아쉬웠는데 올해는 개장해서 너무 좋다"며 "멀리 가지 않아도 집 근처에서 이렇게 더위를 식힐 수 있고 아이들이 즐거워하니 주말마다 나올 예정"이라고 했다.

수원에 사는 박 모씨(40대)도 "동해 바다를 가고 싶었는데 아무래도 차가 많이 밀릴 거 같아 아침 일찍 텐트 장비를 챙겨서 호수공원에 나왔다. 조금만 늦었으면 텐트 칠 자리도 없었을 것"이라면서 "아이가 노는 것만 바라봐도 시원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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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광교호수공원 수경시설이 지난 달부터 가동을 시작했다. 바닥 분수 주변으로 텐트객들이 길게 이어져 발 디딜틈이 없는 모습이다. 배수아 기자./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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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aluv@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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