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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구글 "이용자 낙태 기관 방문 기록 삭제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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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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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이 다음 주부터 이용자가 낙태 관련 기관을 방문하면 위치 기록을 삭제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AFP 통신에 따르면 피츠패트릭 구글 수석 부사장은 블로그를 통해 이런 방침을 공개했습니다.

구글은 낙태 클리닉뿐만 아니라 가정폭력 보호소, 불임 센터, 중독 치료시설, 체중감량 시설 등 사생활을 보호받아야 하는 다른 시설의 방문 기록도 삭제하기로 했습니다.

피츠패트릭 부사장은 "누군가 이런 시설 중 하나를 방문했다고 파악한다면 우리는 그가 시설을 방문한 직후 기록에서 그 항목을 지울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구글의 이런 결정은 미국 연방 대법원이 지난달 24일 여성의 낙태권을 헌법상 권리로 인정한 1973년 '로 대 웨이드' 판례를 폐기한 후 일주일 만에 나온 것입니다.

판결 이후 낙태권을 지지하는 단체와 정치인들은 온라인상 수집 정보가 낙태 조사와 기소에 이용될 수 있다면서 구글 등 정보기술 기업들이 이용자 정보 수집을 줄여야 한다고 촉구해왔습니다.
정명원 기자(cooldud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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