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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7개국(G7) 정상들이 최근 북한의 미사일 시험발사를 규탄한 데 대해 북한이 '합법적 자위권 행사'라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조철수 외무성 국제기구국장은 조선중앙통신에 답변하는 형식으로 "자위적 국방력 강화조치는 세계 최대의 핵보유국이며 국제평화와 안전의 파괴자인 미국의 위협으로부터 국권과 국익을 수호하기 위한 정정당당하고 합법적인 자위권 행사로 그 누구도 시비질할 권리가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G7의 일원인 미국을 겨냥해서는 원색적 비난을 쏟아냈습니다.
조철수 북한 외무성 국장은 "(G7에는) 세계 최대의 핵보유국으로서 천문학적 액수의 자금을 쏟아부어 침략적인 살인장비들을 대대적으로 개발·배비·판매하고 패권야망 실현을 위해 핵기술 전파도 서슴지 않는 나라도 있다"고 쏘아붙였습니다.
또 "국제법들을 난폭하게 유린하고 주권국가들에 대한 침략을 일삼으며 수많은 무고한 민간인들을 학살한 나라", "세계적인 대유행 전염병 속에서 저들의 이기적인 목적만을 추구하며 국제적인 백신 불평등을 초래하고 부실한 위기대응으로 인명 손실을 초래한 최대 방역실패국들도 있다"며 회원국들을 싸잡아 비난했습니다.
앞서 G7 정상들은 지난달 28일 독일 바이에른주 엘마우성에서 사흘간 진행된 정상회의를 마친 뒤 공동성명을 발표하며 "3월 24일과 5월 25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포함해 북한의 지속적이고 불법적인 탄도미사일 시험발사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히고, 북한에 외교에 관여하고 완전한 비핵화를 위한 대화를 재개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배준우 기자(gat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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