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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G7 정상회담

北, G7 미사일 규탄 성명에 "합법적 자위권 행사, 시비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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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홍순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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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7개국(G7) 정상회의가 지난 26일(현지시간) 독일 크루엔의 엘마우성에서 개막해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가 발언하고 있다. 왼쪽부터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 집행위원장,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 숄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마리오 드라기 이탈리아 총리, 샤를 미셸 유럽이사회 의장/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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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미사일 시험 발사 등 무력 도발을 규탄한 미국·영국·프랑스·독일·이탈리아·캐나다·일본 등 주요 7개국(G7) 정상들의 공동성명에 반발하고 나섰다.

조철수 북한 외무성 국제기구국장은 2일 북한 매체 조선중앙통신사와의 인터뷰에서 "우리의 자위적 국방력 강화 조치는 세계 최대의 핵보유국이며 국제평화와 안전의 파괴자인 미국의 위협으로부터 우리 국가의 국권과 국익을 수호하기 위한 정정당당하고 합법적인 자위권행사로서 그 누구도 시비질할 권리가 없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그 누가 뭐라고 하든 우리 국가의 존엄과 국권을 수호하기 위한 정의의 길에서 절대로 물러서지 않을 것"이라며 "G7은 어느모로 보나 '국제질서의 수호자', '인권의 옹호자'로 자처할만 한 그 어떤 자격도 없다"고 지적했다.

조 국장은 "이런 G7이 자기의 편협하고 부당한 이해관계와 기분에 따라 이중잣대를 만들어놓고 다른 나라들을 함부로 걸고 들며 이래라저래라 하는 것 자체가 국제사회에 대한 우롱이고 모독"이라고 비판했다.

앞서 지난달 28일 G7정상들은 북한의 미사일 시험 발사를 규탄하는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아울러 북한을 향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 따라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돌이킬 수 없는 방식으로 불법 대량살상무기와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을 폐기할 걸 요구했다.

G7 정상들은 "지난 3월24일과 5월25일 실시된 대륙 간 탄도 미사일(ICBM) 발사를 포함해 북한의 계속되는 불법적 탄도 미사일 시험을 강력히 규탄한다"며 "북한은 외교에 관여하고 완전한 비핵화를 위한 대화를 재개하라"고 촉구했다.

홍순빈 기자 biniho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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