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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이슈 화물연대 총파업

완성車, 6월 64만5852대 판매…반도체난·화물연대 파업에도 '선방'(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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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판매, 전년比 2.2% 감소…해외 판매량은 전년 수준 회복

현대차, 34만534대 판매 전년比 4.5% 감소…기아, 전년比 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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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권혜정 기자 = 지난달(6월) 국내 완성차 5개사의 합산 판매량이 2.2% 감소에 그치며 선방했다. 지난달 화물연대 파업으로 수천대가량의 생산손실을 겪은 현대차와 기아 등 완성차 업체는 차량용 반도체 공급난 지속에도 부품 공급에 유연하게 대처하며 생산량 감소를 최소화했다. 지난해부터 이어져 오고 있는 차량용 반도체 대란도 조금씩 해소 조짐을 보이며 판매량 회복을 도왔다.

1일 현대자동차·기아·한국지엠(GM)·쌍용자동차·르노코리아자동차 등 국내 완성차 5개사의 6월 판매 실적을 집계한 결과 총 판매량은 64만5852대로, 전년 동월(66만239대) 대비 2.2% 줄었다.

국내 판매량은 12만1153대로 전년 동월(13만4761대) 대비 10.1% 줄었으나 해외 판매량은 52만4699대로 전년 동월(52만5478대) 대비 0.1% 감소에 그치며 전년 수준을 회복했다.

국내 완성차 5개사의 합산 판매량은 차량용 반도체 공급난 여파로 지난해 8월부터 올해 1월까지 6개월 연속 전년 동월 대비 줄었다. 그러다 지난 2월 7개월만에 잠시 증가세로 전환했으나 다시 3월부터 네 달 연속 감소세를 이어오고 있다. 다만 감소폭이 조금씩 줄고 있고, 해외 판매량의 경우 전년 수준을 회복하는 등 차량용 반도체 공급난이 개선세에 접어든 것으로 보인다.

완성차 5개사의 합산 판매량 역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1월 52만8848대에서 2월 56만7211대, 3월 60만8398대, 4월 59만5659대, 5월 59만1166대, 6월 64만5852대로 늘었다.

이는 차량용 반도체 공급난이 조금씩 해소되고 있는 가운데 장기화된 공급난에 완성차 업체가 인기 차종에 반도체를 우선 공급, 유연하게 대처했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달 화물연대 파업으로 5000대가량의 생산손실이 발생했음에도 완성차 업체는 유연한 대처로 이를 만회했다. 자동차 수요 역시 견조한 상태로, 현대차와 기아의 백오더는 100만대 이상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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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맏형인 현대차는 현대자동차는 지난달 국내 5만9510대, 해외 28만1024대 등 전세계 시장에서 34만534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4.5% 감소한 수준이다.

현대차의 지난달 국내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13% 감소한 5만9510대를 기록했다.

세단은 그랜저가 7919대, 쏘나타가 4717대, 아반떼가 3310대 등 총 1만5975대가 팔렸다. RV의 경우 팰리세이드 5760대, 싼타페 2913대, 투싼 2864대, 아이오닉5 1507대, 캐스퍼 4401대 등 총 2만6대가 판매됐다.

포터는 6980대, 스타리아는 2451대가 팔렸으며 중대형 버스와 트럭의 판매량은 2890대를 기록했다.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는 G90 2456대, G80 3630대, GV80 1745대, GV70 2219대, GV60 670대 등 총 1만1208대가 판매됐다.

해외시장에서 현대차는 지난달 전년 동월 대비 2.5% 감소한 28만1024대를 팔았다.

기아는 지난달 국내 4만5110대, 해외 21만3500대 등 글로벌 시장에서 25만8610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한 수준으로, 5개사 가운데 유일하게 전체 판매량이 전년 대비 늘었다.

해외 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4.3% 증가했다. 차종별로는 스포티지가 3만8688대로 가장 많이 판매됐다. 이어 셀토스가 2만545대, K3(포르테)가 1만7358대로 뒤를 이었다.

반면 국내 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8.5% 감소했다. 쏘렌토가 5593대로 가장 많이 팔렸다. 쏘렌토를 비롯한 RV 모델은 카니발 5590대, 스포티지 4513대, 니로 3821대 등 총 2만5681대가 판매됐다. 승용 모델은 K8 4012대, 레이 3812대, 모닝 2414대, K5 2352대 등 총 1만4837대가 판매됐다.

상용 모델은 봉고Ⅲ가 4386대 등 버스와 트럭을 합쳐 총 4592대가 판매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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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코리아자동차는 지난달 국내 7515대, 해외 4496대 등 총 1만2011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15.2% 줄어든 수치다.

국내 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34%, 전월과 비교하면 101.6% 늘었다. QM6가 전년 동월 대비 24% 증가한 4386대를 판매해 6월 국내 판매 실적 상승을 견인했다. 국내 유일 LPG SUV 모델 QM6 LPe가 QM6 전체 판매의 약 63%인 2754대 판매됐다.

XM3도 전년 동월 대비 65.9% 증가한 2596대가 판매됐다. SM6도 전년 동기 대비 104.7% 증가한 389대를 판매, 두 달 연속 전년 동월보다 두 배 이상 판매량이 늘어났다.

반면 해외 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47.5%, 전월 대비 7.5% 줄었다. XM3(수출명 르노 꼴레오스)가 6월 3832대가 판매돼 총 누적 수출 10만1900대를 기록했다.

쌍용차는 지난 6월 국내 4585대, 해외 3424대 등 8009대를 판매하며 넉 달 연속 글로벌 판매량 8000대 이상을 기록했다.

전체 판매는 반도체 등 부품 수급 제약으로 전년 동월 대비 5.8% 줄었다. 전달과 비교해도 3.3% 감소했다. 국내 판매도 전년 동월 대비 19.9% 감소했다. 그러나 전년 누계 대비로는 5.8% 증가했다.

해외 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23.2%, 전년 누계 대비 42.7% 증가하면서 상승세를 타고 있다. 쌍용차는 부품 수급 제약이 지속되면서 수출 회복세에도 불구하고 1만대 이상의 선적 적체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지엠은 지난달 국내 4433대, 해외 2만2255대 등 총 2만6688대를 판매했다. 전년 동기 대비 0.7% 소폭 줄었지만, 2021년 6월 2만6876대 판매 이후 최고 실적이다.

한국지엠의 국내 판매량은 4433대로 전년 동월 대비 22.8% 줄었다. 쉐보레 스파크와 트레일블레이저가 각각 1205대, 1987대 팔렸다. 최근 출시된 더 넥스트 이쿼녹스는 299대, 콜로라도는 264대가 판매됐다.

수출은 2만2255대로 전년 동월 대비 5.3% 늘었다. 이는 2021년 2월 이후 최고 실적이다.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와 형제 차종인 뷰익 앙코르 GX는 1만5692대 판매됐다. 스파크는 3882대가 수출됐다.
jung907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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