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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가 나토 가입하고, 아니 스웨덴이"…바이든, 또 말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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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과 핀란드의 나토 가입 배경 설명하며 실수

지난달엔 한국을 북한으로 잘못 부른 적도

뉴스1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30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나토 정상회의서 기자회견 중 취재진 대표들에게 감사 인사를 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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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유진 기자 = "맙소사, 제가 방금 스위스라고 했나요.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확대에 대한 열망이 너무 큰 것 같아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스위스와 스웨덴을 착각해 또 입길에 올랐다.

30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나토 정상회의 성과를 홍보하는 자리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중립 노선을 포기하고 나토 회원국 가입을 신청한 스웨덴을 스위스로 불렀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계속되자 핀란드와 스웨덴은 위협을 느끼고 나토에 공식 가입하겠다고 신청했다. 이를 설명하는 과정에서 호칭을 잘못 부른 것이다.

스웨덴은 1800년대 초 나폴레옹 전쟁 이후 핀란드에 대한 통제권을 러시아에 빼앗긴 이후 유럽의 다양한 군사작전에서 중립을 지켜왔다. 핀란드 역시 제2차 세계 대전 이후 중립국이었으며, 소련에게 상당한 영토를 빼앗겼다.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정상회의 마지막 날인 30일 스웨덴과 핀란드의 나토 가입 전후 상황을 설명하면서 스웨덴을 스위스로 부르는 실수를 저질렀다.

이 상황을 자세히 설명하던 바이든 대통령은 "핀란드 대통령이 우리가 스위스 지도자와 통화할 것을 제안했죠. 오 '스위스'라니, 맙소사! 제가 실수했군요"라고 말하며 웃었다.

뜬금없이 바이든 대통령이 스위스를 호칭해 관심이 쏠린다. 스위스는 오랜 중립국으로 국민 절대다수가 나토 가입에 반대하는 입장이다.

올해 80세가 되는 바이든은 이전부터 국가 이름을 자주 혼동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지난달 미국의 대러 제재 지지국 명단을 작성하면서 '한국'을 '북한'이라고 잘못 말한 바 있다.

지난해엔 리비아와 시리아를 혼동해서 부른 바 있다.

한편 나토 회원국은 스웨덴과 핀란드 가입에 대한 튀르키예(터키)의 반대 입장 철회에 따라 총 32개국으로 늘어났다.
rea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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