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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9 (화)

실종 일가족 채무 1억 5천만원 확인···해외거래소 통해 가상화폐 거래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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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경찰, 카드사 통해 채무 3천만 원 추가 확인···총 1억 5천만원
가상화폐 국내거래소 4곳 "조양 부모 거래내역 없다"···나머지 한 곳 자료 제공 예정
국내 거래소 거래내역 없을 경우 '해외 거래소' 이용 가능성
조양 母, 지난 5월 등 수면유도제 2차례 처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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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 초등학생 일가족 3명의 사망 원인 등을 밝히기 위한 경찰의 수사가 열흘째 이어지는 가운데 경찰은 숨진 조모(10)양 부모의 채무가 1억 5천만 원 정도인 것으로 잠정 확인했다.

경찰은 실종자들이 가상화폐에 투자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5곳에 거래내역 등을 요청했지만 4곳에는 거래내역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1일 광주 남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경찰은 최근 통보받은 카드내역 등을 포함해 숨진 조양의 부모가 1억 5천만 원 정도의 채무가 있었던 것으로 확인했다.

경찰은 지난 6월 30일까지는 조양 부모의 채무를 1억 2천만원 정도로 추산하고 있었지만 일부 카드사에서 뒤늦게 보내온 카드대출 등 3천만 원 정도가 추가된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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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경찰은 조양 부모의 포털 사이트 검색어 등을 토대로 가상화폐에 투자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국내 주요 거래서 5곳에 거래내역 확인을 요청했다. 하지만 이날 오전 기준 4곳에서는 거래내역이 없다고 통보해온 것으로 확인됐다. 나머지 한 곳에서는 이날 오후 관련 자료를 보내올 예정이다.

만약 국내 거래소를 통한 가상화폐 거래가 확인되지 않을 경우 해외 거래소를 통한 거래 여부를 확인해야 하지만 해외 거래소의 경우 서버가 국내에 없는 만큼 자료 협조가 원활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이밖에 경찰은 조양의 어머니가 실종된 지난 5월을 포함해 최소 두 차례 수면유도제 성분을 처방받았다는 사실을 확인됐다. 조양의 어머니는 공황장애와 불면증 등을 호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시신 3구에 대한 정밀 감정을 의뢰했으며 고장 가능성을 확인하기 위해 차량 역시 감식을 맡겼다. 차량에서 확보한 블랙박스SD카드와 휴대전화 2대는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 디지털포렌식 복원을 의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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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조양의 부모는 지난 5월 17일 조양이 다니는 광주 서구 모 초등학교 홈페이지를 통해 조양과 함께 제주도로 교외 체험학습을 떠나겠다는 신청서를 제출했다. 교외 체험학습은 5월 19일부터 6월 15일까지 총 28일간 실시하겠다고 신청했다.

교외 체험학습 신청서에는 행선지를 제주도로 기재했지만 실제 행선지는 전남 완도로 확인됐다. 조양 가족은 지난 5월 24~28일과 29~30일까지 이 펜션에서 머물렀고 지난 5월 30일 밤늦게 펜션을 나간 뒤 연락이 끊겼다.

수색에 나선 경찰은 지난달 29일 낮 12시 20분쯤 전남 완도군 신지면 송곡리 한 방파제 인근 앞바다에서 조양 일가족이 타고 간 승용차를 인양했다. 1시간 정도 뒤 송곡항으로 옮겨진 차량 안에서 조양 일가족 3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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