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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순방서 돌아오는 尹대통령 마중…'윤심잡기로 반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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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측근들과 논의해 전격 결정…박성민 사의하며 '고립'

뉴스1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30일 경북 경주 한국수력원자력 월성원자력본부 맥스터(사용후핵연료 건식저장시설)를 방문, 현장시찰을 하고 있다. (국민의힘 제공) 2022.6.30/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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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조소영 기자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1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를 마치고 귀국하는 윤석열 대통령을 마중한다.

앞서 이 대표는 윤 대통령 출국 시 환송 행사에 참석하지 않았고 급기야 전날(6월30일)에는 윤 대통령과 가교 역할을 해왔던 박성민 당대표 비서실장이 사의를 표하면서 윤 대통령에게 '손절'을 당한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왔다.

이에 따라 이 대표가 이날 윤 대통령을 전격 마중 나가는 것은 '윤심'(尹心·윤 대통령 의중)잡기라는 해석이 나온다. 전날 이 대표는 경북 경주 월성원전의 사용후핵연료 임시저장시설(맥스터)을 방문해 윤석열 정부의 원전 정책에 힘을 싣기도 했다.

복수의 당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 대표는 현재 윤 대통령이 귀국하는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통상 대통령 순방에 있어 환송 행사에는 여당 지도부나 정부 측 관계자들이 참석하는 경우가 흔하지만, 귀국시에는 특이사항이 없다면 대통령은 곧바로 청와대(현 대통령실)로 향하는 것이 대체적이었다.

이 대표는 전날 경주 현장 방문 후 서울로 올라와 측근들과 귀국행사 참석 여부 등을 논의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당시 자리에서는 참석 긍정과 부정이 나뉘어 논의가 있었는데, 이 대표가 '참석하겠다'는 결론을 내리고 대통령실에 참석 의사를 전했다. 이 대표 측 관계자는 "대통령실과 얘기가 잘됐다"고 했다.

권성동 원내대표가 윤 대통령의 필리핀 특사 방문으로 자리를 비운 데다 환송 행사에도 참석하지 않았던 만큼 이 대표가 참석을 결정했을 것이란 말도 나오지만, 그럼에도 '윤심잡기'를 통한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에 대한 반격이라는 분석이 더 지배적이다. 이 대표는 오는 7일 성접대 의혹에 대한 당 중앙윤리위원회 결정을 앞두고 박 실장의 사임 등으로 고립에 빠졌다는 분석이 나왔었다.
cho1175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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