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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3 (수)

미, '중국의 홍콩정책' 비판…"민주주의 해체 · 야당 말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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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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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시진핑 국가주석이 홍콩 주권 반환 25주년 기념식 참석차 홍콩을 방문한 가운데 미국 정부가 중국의 홍콩 정책을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은 성명을 통해 "7월 1일은 일국양제로 약속된 50년간의 자치 기간의 중간 지점"이라면서 "그러나 홍콩과 베이징 당국은 민주적 참여와 근본적 자유, 독립적인 언론을 이런 부분의 하나로 보지 않는 것이 분명해졌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2019년 홍콩 주민들은 논란이 있던 범죄인 인도 법안에 반대하는 시위를 했는데 베이징은 국가안보법으로 대응했다"면서 "이 법은 지난 2년간 홍콩 주민의 권리와 자유를 해체하고 자치권을 침식하는 토대가 됐다"고 비판했습니다.

또 "홍콩의 지도자들은 독립적 언론 기구를 급습했고 민주적 제도를 약화시켰으며 선거를 지연시키고 현직 의원의 자격을 박탈하는 한편 충성 서약도 제도화했다"고 강조했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그들은 이 모든 일을 홍콩 사람들이 약속받은 것을 빼앗기 위해 한 것"이라면서 "우리는 홍콩 사람들과 연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에이드리언 왓슨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 대변인도 서면 논평을 통해 "25주년은 영국·중국 공동선언에서 약속한 50년 자치의 중간 지점"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우리가 목도하고 있는 것은 홍콩 민주주의 제도의 해체, 사법부에 대한 전례 없는 압력과 학문과 문화, 언론의 자유에 대한 억압, 수십 개 인권 단체와 언론사의 해산"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정영태 기자(jyta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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