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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시장에서 인기 테마로 뜬 2차전지·AI…급락장에서도 관심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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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랭한 기업공개(IPO) 시장이지만 ‘인기 테마’인 2차전지와 인공지능(AI) 기업들은 줄을 잇고 있다. 이들 기업들은 독보적인 기술력과 글로벌 시장 진출 등 성장 가능성을 무기로 코스닥 시장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

특히 일부 기업의 경우 청약 경쟁률도 상당한 수준으로 인기를 끌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증권업계 전문가들 역시 이들 종목의 상장 일정에 주목하며 투자 유망 종목으로 꼽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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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일하이텍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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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2차전지 관련 회사로 성일하이텍·새빗켐(리사이클링), 더블유씨피(분리막), 에이치와이티씨(초정밀 부품) 등이 상장을 준비 중이다. 기존 2차전지 인기 상장사들과 함께 새롭게 주목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AI 기업인 루닛과 코난테크놀로지 역시 독자적인 기술력을 갖춘 코스닥 유망주로 꼽히고 있다.

신규 상장 2차전지주들은 급성장하는 전기차 및 배터리 시장에 전략적으로 대응하고 안정적인 공급망과 글로벌 시장 진출에 주력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전기차 시장이 커지면서 2차전지 원자재 수요와 공급 불균형으로 인해 관련 산업이 크게 성장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성일하이텍과 새빗켐은 리사이클링(재활용) 사업 분야를 선도한다는 부분을 내세우고 있다. 2차전지 리사이클링은 전기차와 휴대폰, 노트북, 에너지저장장치(ESS), 전동공구 등에 포함된 2차전지로부터 유가금속을 추출하는 사업이다.

지난 2000년에 설립된 성일하이텍은 오래된 업력만큼 국내 유일하게 2차전지 리사이클링 일괄 공정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2차전지의 주요 5개 소재(황산코발트, 탄산리튬, 황산니켈, 황산망간, 구리 등)를 생산하고 주요 유가금속을 회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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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빗켐 C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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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성일하이텍은 습식 제련 기술의 고도화를 통해 최고 품질의 제품을 국내 최대 규모로 생산 중이다. 성일하이텍 측은 “글로벌 완성차 OEM과 배터리 제조사를 중심으로 대규모 생산능력(CAPA)을 보유한 거점을 구축해 탄력적인 원료 수급 대응이 가능하다”면서 “글로벌 메이저 자동차 제조사, 배터리 제조사, 소재회사들과의 견고한 네트워크를 형성해 안정적인 공급망도 확보했다”고 밝혔다.

새빗켐 역시 업계 최고 수준의 유가금속 회수율(95% 이상)과 독보적인 튜닝 기술을 강점으로 꼽고 있다. 배터리 성능과 직결되는 전구체 순환 경제 체계 주도 및 중요 위치 선점, 안정적인 원자재 공급망을 확보했다는 것을 내세우고 있다. 새빗켐 측은 “최근 국내 대표적인 배터리 소재 메이저 기업과 전구체 복합액 대규모 공급 계약 MOU 체결로 약 10년치 먹거리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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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블유씨피 C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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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블유씨피와 에이치와이티씨 역시 신규 2차전지 기업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2차전지 분리막 개발 및 생산 전문 기업인 더블유씨피는 우수한 기술력과 생산효율성을 바탕으로 높은 생산 수율과 가격경쟁력을 구현했으며 세계 최대인 5.5M 광폭 생산 기술이 핵심 경쟁력이다.

2016년 설립된 더블유씨피는 고객사의 니즈에 따라 소형 및 중대형, 일반형 및 코팅형 등 다양한 분리막 제품을 맞춤 제작할 수 있는 역량과 설비를 보유하고 있다. 주요 제품은 2세대 코팅 습식 분리막으로, 통기도, 인장강도 등 물성이 우수한 습식 분리막의 장점에 더해 2세대 코팅 공정을 통해 에너지 밀도와 열안정성을 개선한 것이 특징이다. 최근에는 헝가리 니레지하저시에 약 7억 유로를 투자해 2차전지 분리막 공장을 증설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2005년 설립된 에이치와이티씨는 2차전지 제조 장비의 초정밀부품 제조를 주요 사업으로 하고 있다. 2차전지 제조 공정 중 화성 공정을 제외한 극판 공정과 조립 공정에 사용되는 대부분 장비의 초정밀 부품을 생산 중이다.

에이치와이티씨 측은 “기존 노하우를 활용해 제품 성능을 향상시키고 불량률은 감소시켜 2차전지 부품 가공 시장에서 입지를 다졌다”면서 “국내외 주요 2차전지 제조사들을 고객사로 확보했고 앞으로 글로벌 2차전지 정밀 부품 시장 점유율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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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승욱 루닛 이사회 의장이 지난 10일 강원도 강릉 세인트존스호텔에서 상장 계획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스타트업얼라이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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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 기업의 실적도 우수한 편이다. 특히 새빗켐은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334억원, 55억원으로 창사 이래 역대 최고를 기록했고 영업이익률 또한 16.5%로 업계 평균의 2배 수준으로 높다. 더블유씨피는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404억원으로, 직전년도보다 314.5%나 늘었다.

루닛과 코난테크놀로지 역시 독자적인 기술력을 갖춘 AI 유망 기업으로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실제 AI 소프트웨어 전문 기업 코난테크놀로지는 최근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 결과 경쟁률이 1386.86대 1을 기록했고 앞서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도 1482.6대 1을 기록하며 인기를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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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난테크놀로지 CI.




2013년 설립된 루닛은 의료 AI 기업으로, 암 진단과 치료를 위한 AI 기술력을 경쟁력으로 내세우고 있다. 연구개발(R&D) 인력과 제품 개발에 집중하며 코스닥 기술 특례 상장을 위한 기술성 평가에서 국내 헬스케어 기업 최초로 모든 평가기관에서 AA등급을 획득하기도 했다.

또 GE헬스케어, 필립스, 후지필름과 같은 글로벌 메이저 의료기기 기업과 파트너십을 맺고 전 세계 600여개 이상의 의료기관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1999년에 설립된 코난테크놀로지는 자연어 처리 사업을 시작으로 인공지능의 원천 기술인 비정형 빅데이터 분석 기술력을 갖춘 기업이다. 최근 3년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얼어붙은 공모주 시장에서도 현재 기업 가치 대비 성장 가능성이 큰 기업에는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릴 것으로 보인다”면서 “대다수 희망 공모가 상단에 상장 첫날 주가 흐름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언급했다.

우고운 기자(woon@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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