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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베스트브랜드] 2030 월드엑스포·가덕도신공항…부산, 글로벌 도시로 '우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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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항구도시 부산의 밤이 반짝이고 있다. 부산은 2030 세계박람회 유치와 가덕도신공항 건설 등으로 세계적인 도시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된다. [사진 제공 = 부산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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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의 도시 브랜드 가치가 높아지고 있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관광도시로, 금융중심지로, 마이스(MICE)도시로, 기업하기 좋은 도시로 전 세계에 이름을 알리고 있다. 지난달 부산시는 기분 좋은 성적표를 하나 받았다. 전 세계에서 27번째로 똑똑한 도시로 선정된 것이다. 부산시는 지난달 말 발표된 글로벌 스마트센터지수(SCI) 5회 차 평가에서 전 세계 주요 도시 76곳 중 27위에 올랐다. SCI는 영국에 있는 글로벌 컨설팅기관인 지옌(Z/Yen)이 2020년부터 매년 상·하반기 두 차례 발표하는 도시 스마트지수다. 세계 금융 중심지인 뉴욕이 1위, 런던이 2위를 차지했으며 홍콩, 취리히, 코펜하겐이 각각 3, 4, 5위를 차지했다. 아시아 도시 중에서는 싱가포르가 12위, 상하이가 20위, 베이징이 22위, 서울이 24위에 올랐다.

지난해 6월 발표한 3회 차 SCI에 62위로 처음 이름을 올린 부산시는 지난해 하반기 4회 차에서는 21계단 상승한 41위, 이번에는 27위로 상승세를 이어나가고 있다. 지난해 상반기 이후 불과 1년 만에 총 35계단을 수직 상승하는 등 같은 기간 76개 평가 도시 중 가장 많이 순위를 끌어올린 도시가 됐다. 부산은 이번 평가에서 도쿄(28위), 베를린(30위), 파리(38위)도 따돌렸다.

이처럼 부산의 이름값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부산 도시 브랜드 가치를 더욱 높일 것으로 기대되는 사업들이 순항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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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도시 브랜드를 더욱 널리 알릴 것으로 기대되는 첫 번째 사업은 '2030 부산세계박람회(월드엑스포)'이다.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위원회와 산업통상자원부, 부산시는 지난 20~21일 170차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에 맞춰 프랑스와 한국에서 각종 홍보 캠페인을 전개했다. 한국(부산)을 비롯해 사우디아라비아(리야드)와 이탈리아(로마) 등 2030 세계박람회 유치 후보국은 이번 BIE 총회에서 2차 경쟁 프레젠테이션(PT)을 실시했다.

우리나라는 총회 참석차 프랑스에 방문한 BIE 회원국 관계자들의 동선에 맞춰 부산세계박람회를 최대한 노출하고 파리 주요 명소 등에서 전 세계인의 이목을 집중시키기 위한 홍보를 전개했다. 총회가 개최된 팔레데콩그레 주변 200m 이내 건물과 버스정류장 광고를 통해 BIE 회원국 주요 인사들에게 부산세계박람회가 각인될 수 있도록 했고, 세계적 관광 명소인 파리 개선문 옆 샹젤리제 거리에서는 옥외 광고를 통해 해외 시민들에게 부산세계박람회를 홍보했다.

아울러 정부와 부산시는 총회 기간인 20~21일 프랑스 현지 유력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BIE 총회에 참석한 회원국 주요 인사와 해외 오피니언 리더를 대상으로 부산세계박람회 개최의 당위성을 알렸다. 이 밖에 삼성전자와 현대차·기아 파리 매장 등에서 홍보 동영상을 송출하고 홍보 리플릿도 비치해 부산을 홍보했다. 현대자동차에 부산세계박람회 로고를 래핑해 파리 거리를 순회하며 홍보도 실시했다. 국내에서도 6월 한 달간 공공기관과 민간이 보유한 전광판 117개와 전국 공공기관 실내외 모니터 1만5000여 개소에서 광고가 진행되고 있다.

'세계박람회'는 월드컵·올림픽(하계)과 함께 지구촌 3대 메가 이벤트로 꼽힌다. 부산이 2030년 엑스포를 유치하게 되면 올림픽, 월드컵, 엑스포 등 세계 3대 이벤트를 모두 개최하는 7번째 국가가 된다. 지금까지 3대 행사를 모두 개최한 나라는 프랑스, 미국, 캐나다, 일본, 독일, 이탈리아가 전부다. 중국은 2010년 상하이 엑스포를 통해 경제 강국으로 부상했으며, 일본은 2025년 오사카 엑스포 개최를 통해 국가 경제의 재부흥을 모색하고 있다.

부산이 2030 월드엑스포 유치에 성공하면 우리나라 최초의 '등록박람회'를 개최하게 되는 셈이다. 등록박람회는 BIE에 등록되는 5년 주기의 대규모 박람회로, 과거 대전과 여수에서 열린 '인정박람회'보다 진행 기간이 3개월 더 길고 전시 면적에도 제한이 없다. 특히 등록박람회의 경우 전시관 설치비용을 참가국들이 직접 부담해 경제적인 측면에서도 훨씬 유리하다. 엑스포가 개최되면 2030년 5월부터 10월까지 6개월 동안 200개국이 참가할 것으로 추정되며, 국내외에서 3480만명가량이 부산을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 61조원의 경제 파급 효과 등이 기대된다.

부산시는 엑스포 개최로 4차 산업혁명 선도국가로서 위상을 정립하는 한편 동북아의 해양·금융·전시·관광산업 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부산 도시 대개조의 핵심 사업인 북항 재개발 사업과 연계해 박람회장을 마련하면 지역 발전의 시너지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부산을 세계적인 도시로 만들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가덕도신공항 건설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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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덕도신공항이 들어설 부산시 강서구 가덕도 전경. [사진 제공 = 부산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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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준 부산시장은 최근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을 만나 가덕도신공항 개항을 가장 빠르게 하는 '패스트 트랙'을 찾자는 데 합의했다. 두 사람은 올 9월 말 BIE에 제출할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계획서에 가덕도신공항을 2030년 이전에 완공한다는 내용을 넣는 데도 공감했다. 이와 함께 박 시장과 원 장관은 가덕도신공항 건설 공법과 관련해 기본계획 수립 때 매립 방식과 플로팅 방식을 모두 검토해 반영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박 시장은 부산시가 가덕도신공항 건설 주체가 돼 공항 건설을 주도하고 사업을 관리하는 프로젝트 관리 컨설팅(PMC) 방식을 도입할 예정이다. 국토교통부가 PMC 방식으로 부산시에 권한을 위임하면 부산시가 한국공항공사와 함께 가덕도 신공항 건설 계획, 일정, 공법, 시행사 선정 등 모든 과정을 주관하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부산시는 세계 최초로 해상도시 건설도 추진하고 있다.

지난 4월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유엔 해비타트(UN-HABITAT·인간정주계획) 원탁회의에서 '오셔닉스 부산'의 디자인이 공개됐다. 오셔닉스 부산은 유엔 해비타트와 부산시, 미국 뉴욕에 본사를 둔 오셔닉스가 부산에서 추진하는 세계 최초 해상도시다. 오셔닉스 부산은 육지와 다리로 연결한 해상 부유식 플랫폼 3개, 전체 6.3㏊ 규모로 설계해 1만2000명을 수용한다는 계획이다. 부산시 등은 올 연말 입지타당성 분석을 시작해 1개의 모듈이라도 우선 설치할 수 있는 위치와 여건을 확보해 2026년 시범사업 시행을 목표로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있다. 부산시는 세계박람회 유치를 추진하는 2030년 이전에 시범모델을 완공할 계획이다. 박 시장은 "2030 부산세계박람회를 유치하고 그전에 가덕도신공항을 개항하면 부산은 세계적인 도시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경쟁력을 가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 = 박동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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