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토 정상회의 개막…사무총장 "러, 우리 안보에 직접적 위협"

"동맹구 방어체제 정비할 것"

나토 신 전략개념에 러 위협과 중국 견제 내용 포함 전망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이 28일(현지시간) 마드리드에서 열린 나토 정상회의 개막 연설을 갖고 중 중국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규탄하지 않고 있다며 실망감을 밝히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원태성 기자 =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NATO) 사무총장이 29일(현지시간) 정상회의 개막식에서 러시아가 나토 안보에 직접적인 위협을 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은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이날부터 이틀간 열리는 정상회의에 참석해 "이번 신(新) 전략개념에 러시아가 우리 안보에 직접적인 위협이 된다는 점을 분명히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2차세계대전 이후 가장 심각한 안보 위기 상황"이라며 "현재 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동맹국의 방어 체제를 정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나토는 동부 전선에 병력을 증강하고 높은 대비 태세에 있는 병력을 대규모로 증강하면서 국방 및 억지력 강화에 착수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 정상회의에 맞춰 발표될 나토의 신 전략개념에는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내용도 포함될 전망이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중국은 적이 아니다"라면서도 "하지만 물론, 중국이 새로운 현대적 군사력, 장거리 미사일 혹은 핵무기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고, 그리고 5G와 같은 중요한 인프라를 통제하려고 하는 것을 볼 때 우리는 이것이 우리의 안보에 미치는 결과를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kh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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