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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김없이 돌아온 실적 시즌에 시장은 이익 불확실성 해소를 기대하다. 고유가와 인플레이션 영향을 덜 받는 업종은 2분기 호실적이 예상된다. 시장 전체적으로 이익 전망치가 정체된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 3.5% 증가, 내년 12.7% 증가가 예상된다. 다만 금리 인상 속도전에 하반기부터는 이익 조정이 불가피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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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가·인플레이션 수혜 업종 호실적 전망…하반기 이익 하향 조정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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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올해 2분기 실적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는 양호한 편이다. 코스피 시장의 올해 2분기 매출액 증가율은 전년 동기 대비 27.9% 로 예상된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9.3%, 20.6% 증가 전망이 나온다.
업종별로 올해 이익 전망치가 상향된 업종은 고유가와 인플레이션 영향을 덜 받거나 수혜를 받는 업종들이다. 대표적인 인플레이션 헷징 업종으로 산업재와 에너지가 꼽힌다. 조선, 운송과 같은 산업재나 에너지 업종은 2분기 영업이익 증가율이 전년 동기 대비 가장 높은 업종에 속한다. 증권가에 따르면 산업재와 에너지 업종의 2분기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대비 109%, 96% 상승할 것으로 추정된다.
리오프닝(경제 활동 재개) 업종의 수혜도 예상된다. 호텔, 레저서비스 업종은 올해 2분기 영업이익 전년대비 증가율이 126%로 전망된다. 다만 호텔레저 업종은 아직 코로나19(COVID-19)의 영향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한 모습이다.
조병현 다올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호텔레저 업종의 경우 올해 흑자전환하고 내년 대폭 이익 증가가 기대되지만 중국 코로나 여파 등으로 기존에 비해 이익 전망 강도가 크게 낮아졌다"고 설명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이사회 의장/신화=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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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양호하지만 변화율은 5월 이후 하락세다. 1분기 실적 시즌 이후 전반적으로 컨센서스가 상향 조정됐지만 5월 미국 CPI(소비자물가지수) 발표 이후 하락 조정 흐름이다.
인플레이션과 금리 인상으로 인한 경기 침체 우려가 실적 전망에도 그늘을 드리운 것이다. 인플레이션과 판가 전가에 따른 매출액 성장이 있었지만 마진율 하락도 동시에 전개됐다. 증권가에서는금리 인상으로 소비 둔화에 대한 우려가 짙어지는 상황에서 이익 하향 조정 가능성을 염두에 둬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정빈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지난 2018년 상반기와 유사하게 현재 이익 추정치 대비 주가 낙폭이 과해지는 구간으로, 3~6개월 시차를 두고 주가가 이익보다 선행하는 경향이 있다"며 "코스피가 지난해 말, 올해 초부터 낙폭이 커진 점을 감안하면 하반기부터 이익 하향 조정이 본격화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홍재영 기자 hjae0@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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