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대만 타이베이 증시는 29일 뉴욕 증시 하락으로 투자 심리가 나빠져 폭넓은 종목에 매도가 선행하면서 속락 마감했다.
자취안(加權) 지수는 이날 전일 대비 199.79 포인트, 1.29% 내려간 1만5240.13으로 폐장했다.
장중 최고인 1만5365.54로 시작한 지수는 1만5218.07까지 떨어졌다가 약간 주춤하고서 거래를 끝냈다. 금융주를 제외한 지수는 1만3051.53으로 178.13 포인트 하락했다.
주요 8대 업종 모두 밀렸다. 시멘트·요업주가 0.20%, 시장 비중이 절대적인 전자기기주 1.22%, 건설주 0.49%, 방직주 2.17%, 제지주 1.30%, 석유화학주 0.24%, 금융주 0.92% 내렸다.
지수 구성 종목 중 602개가 하락하고 270개는 상승했으며 보합이 113개다.
시가총액의 30%를 차지하는 반도체 위탁생산주 TSMC(台積電)는 1.31%, 롄화전지(UMC) 2.27% 하락했다.
전자기기 위탁제조 훙하이 정밀과 해운주 창룽해운, 대형은행주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
훙다전자(宏達電), 웨이성(威盛), 리정(麗正), 쥐양(聚陽), 펑타이(豊泰)는 대폭 떨어졌다.
반면 반도체 설계개발주 렌파과기는 1.54% 상승했다. 미국 대학과 기술 제휴한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통신주 중화전신과 항공운송주, 소재주 역시 견조하게 움직였다.
카이이(凱?)-KY, 룬페이(倫飛), 쥐팅(巨庭), 훙야(宏亞), 허캉성(和康生)은 크게 치솟았다.
거래액은 2434억6500만 대만달러(약 10조6394억원)를 기록했다. 위안다 대만(元大台灣) 50반(反)1, 창룽, 양밍, 훙다전자, 위안다 후선(元大?深) 300 정(正)2의 거래가 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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