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내용 요약
한일 등 아태국가 나토 정상회의 참석 강력 비난
"나토 아태지역 끌어들이는 것 현명하지 못한 선택"
"중국과의 전략 신뢰 훼손…대가 치를 것"
"나토 아태지역 끌어들이는 것 현명하지 못한 선택"
"중국과의 전략 신뢰 훼손…대가 치를 것"
[마드리드=AP/뉴시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한 윤석열 대통령이 28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왕궁에서 펠리페 6세(오른쪽) 국왕이 주최한 만찬에 참석해 만찬장 입장 전 각국 정상들과 단체 사진을 찍고 있다. 2022.06.2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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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중국 정부 입장을 대변하는 관영 언론이 한국 등 아·태 국가의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강력히 비난하면서 중국과의 신뢰가 깨지는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경고했다.
관영 환추스바오는 29일자 '아태 국가, 나토의 위험한 담장 아래 서면 안 된다'는 제목의 사실을 통해 한국을 비롯해 아태 4국의 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비난했다.
‘군자는 위험한 담장 아래 서지 않는다’는 ‘맹자, 진심편’을 인용한 것으로, 위험한 곳을 멀리하고 자신이 위험한 처지에 있음을 발견하면 제때에 떠나야 한다는 의미다.
환추스바오는 나토를 ‘현재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담장’으로 정의하고 "일본, 한국, 호주, 뉴질랜드 특히 한국과 일본은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신문은 아태 국가의 나토정상회의 참석을 ‘매우 소극적인 동향’이라고 지적하면서 "냉전적 색채가 짙고 중국에 대한 적대감이 강한 군사·정치 집회에 참여하는 것이 이들 국가에 어떤 손해를 입히고, 어떤 이득을 가져다 줄지 판단하는 것은 어렵지 않다"고 주장했다.
신문은 또 "나토를 아태 지역으로 끌어들이는 것은 늑대를 집에 끌어들이는 것처럼 화를 자초하는 현명하지 못한 선택"이라며 "이는 중국과의 전략적 상호신뢰를 훼손하고,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나토라는) 냉전의 오염수가 태평양으로 흘러드는 것을 막아야 한다”면서 “이는 아태 지역의 보편적인 공동 인식”이라고 주장했다.
이 가운데 중국 관변학자들은 나토 회원국들이 미국의 압박에 따라 중국이 적대감을 보이는 척 할 것이지만, 실질적으로는 중국에 대립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뤼샹 중국 사회과학원 연구원은 “나토 회원국들이 미국의 압박에 따라 정치적으로 중국에 적대감을 보일 것이지만, 중국을 겨냥한 실제 행동, 특히 군사적 행동은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중국 전문가들은 또 “미국은 대중, 대러 측면에서 유럽 국가들을 ‘납치’하려 하지만, 프랑스와 독일 등 국가들은 유럽의 전략적 자치권을 옹호하며 미국과 다른 견해를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뤼 연구원은 “미국과 그 동맹국은 폴란드를 거쳐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지원하고 있다”면서 “이런 도발적인 움직임은 결국 러시아를 자극해 우크라이나 전쟁이 폴란드로 확산하게 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ophis73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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