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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나토 새 전략개념에 中도전 직접 언급…유럽 군사태세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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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안보보좌관 나토정상회의 관련 브리핑…나토 자금지원도 논의

뉴스1

제이크 설리번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 AFP=뉴스1 © News1 정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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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뉴스1) 김현 특파원 = 제이크 설리번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28일(현지시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서 러시아와 중국에 의해 제기되는 위협에 대해 논의하고, 동맹에 대한 자금 지원을 다룰 전략 개념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설리번 보좌관은 이날 독일에서 스페인으로 이동하는 기내에서 가진 브리핑을 통해 "이번 정상회담은 향후 몇 년 간 동맹의 전략적 방향을 설정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전제한 뒤 "이번 정상회담의 중대한 성과 중 하나가 새로운 전략 개념이 될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마지막 전략 개념은 12년 전인 2010년 동맹들 사이에서 합의됐다"면서 "그래서 이번 회의는 그 때 이후 처음으로 새 전략 개념을 만들어내는 첫 번째 나토 정상회의"라고 의미부여했다.

그는 특히 "그(이전) 전략 개념에는 러시아를 전략적 파트너로 묘사했고, 중국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면서 "이번 전략 개념은 러시아가 제기하고 있는 위협과 유럽의 평화를 산산조각낸 방법을 적나라한 용어로 기술할 것이고, 중국이 제기하고 있는 다면적인 도전에 대해 매우 직접적이고 분명한(clear-eyed) 방식으로 언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것은 또한 현대적이고 새로운 위협, 사이버와 신흥 기술, 하이브리드 전쟁, 증대되는 기후변화의 국가안보 영향, 2002년 아프가니스탄에 동맹들이 진출한 이후 20년 동안 변화해 온 테러의 진화하는 위협도 다룰 것"이라고 부연했다.

설리번 보좌관은 "정상들에 의해 합의되고 채택될 전략 개념 외에도, 동맹국들은 전략 개념에 담긴 노력의 모든 전략적 라인과 실제적으로 활동을 수행하는데 필요한 자금 지원을 보장하기 위한 다양한 예산들에 대해 나토가 공동의 자금 지원을 증가시키기 위한 구체적인 목표에 합의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번 정상회의에서 공동의 자금 지원과 관련해 국가별 기여가 현저하게 증가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이번 정상회의에서 또 다른 성과물 중 하나로 '군사 태세 문제'를 꼽았다.

그는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 "나토 회원국들은 앞으로 수일과 수개월 동안 지속적으로 우크라이나에 제공할 능력과 다른 형태의 군사 지원에 대해 논의할 기회를 갖게 될 것"이라며 "회원국들은 또 러시아가 침공에 대한 대가를 치르고 우크라이나의 주권과 독립을 보장하는데 필요한 만큼 단결된 상태를 유지하겠다는 그들의 결의를 재확인하는 기회를 갖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조 바이든 대통령은 전쟁이 시작되기 전 만약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를 침공한다면 미국과 나토는 단지 그 위기 기간 동안만이 아니라 앞으로 일어날 전략적 현실의 장기적인 변화에 대처하기 위해 동쪽 측면의 군사 태세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상기시켰다.

그는 "이번 정상회담에선 동맹국들이 그 약속을 이행하고, 미국이 그 약속을 이행하는 것을 볼 수 있을 것"이라며 "많은 나라들이 발칸 반도와 동맹의 다른 동쪽 측면에 대한 방위 기여를 늘리겠다고 약속하는 것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미국은 내일(29일) 이 위기 기간을 넘어 아무리 오래 지속되더라도 장기적으로 육·해·공 차원의 추가적인 군사 태세 약속에 대해 구체적인 발표를 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설리번 보좌관은 미국의 군사 태세 강화와 관련해 스페인 로타 항에 기항하는 구축함을 현재 4대에서 6대로 늘릴 것으로 밝혔다. 그는 "그것은 미국과 나토의 해상 주둔과 유럽·대서양 지역의 모든 관련 해상 영토(수호능력을) 증대시키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구체적인 군사 태세 강화 방안에 대해서는 추가로 언급하지 않았다. 그는 "정상회의가 끝날 때쯤엔 보다 강력하고, 보다 효과적이며, 보다 전투력이 있고, 보다 능력이 있으며, 보다 단호한 군사 태세를 갖추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설리번 보좌관은 핀란드와 스웨덴의 나토 가입에 대해 지지하는 목소리를 낼 기회를 갖게 될 것이라며 핀란드와 스웨덴이 궁극적으로 나토 회원국이 될 수 있도록 터키와 협력해 터키의 우려를 해결하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바이든 대통령이 29일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과 대화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도 했다.

설리번 보좌관은 우크라이나에 인접한 벨라루스에 핵을 탑재할 수 있는 미사일을 수개월 내 이전하겠다는 푸틴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가장 중요한 것은 푸틴(대통령)과 (알렉산드르) 루카셴코(벨라루스 대통령)의 무대가 아니라 실제로 현장에서 일어나는 것"이라며 "우리는 실제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지켜볼 것"이라고 했다

그는 "벨라루스의 핵 배치를 포함해 러시아의 군사 전개가 이뤄지고 지속된다면 이는 미국과 나토 동맹 전체의 우려 사항"이라며 "우리 자신의 군사 태세에 대해 생각할 때 고려해야 할 사항"이라고 말했다.
gayunlov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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