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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나토 사무총장 "中, 적으로 여기지 않지만 러와 유대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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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연설하는 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
[AFP=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파리=연합뉴스) 현혜란 특파원 = 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은 28일(현지시간) 중국을 적으로 간주하지 않지만, 러시아와의 유대 관계가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이날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나토 정상회의를 하루 앞두고 개최한 기자회견과 연설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로이터, AP 통신 등이 전했다.

그는 "중국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비판하지 못하고, 나토와 서방에 관한 잘못된 이야기를 퍼뜨리는 데다, 과거 어느 때보다 러시아와 가깝게 지내고 있다는 사실에 실망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중국이 머지않아 세계 최대 경제 대국이 될 것이라며 기후 변화와 같은 이슈에 있어서 중국과 협력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나토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면서 나토의 방위 태세에 근본적인 변화가 생겼다고 보고 29∼30일 정상회의를 계기로 새로운 전략개념을 채택할 예정이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이번 정상회의에서 "더 위험하고 예측할 수 없는 세계"에서 회원국에 필요한 청사진을 그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회의에서는 지난 2월 24일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에 맞설 방어력을 강화하고, 우크라이나를 지원하는 방안이 최우선으로 논의될 전망이다.

스톨텐베르그 총장은 "우크라이나는 지금 제2차 세계 대전 이후 유럽에서 볼 수 없던 만행을 마주하고 있다"며 "우크라이나를 위한 지원을 계속하는 게 무척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튀르키예(터키)의 반대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스웨덴과 핀란드의 나토 가입 역시 중점적으로 다뤄질 예정이다.

스톨텐베르그 총장은 이번 정상회의를 계기로 튀르키예, 스웨덴, 핀란드 정상과 4자 회담을 열어 합의점을 찾아 나가기로 했다.

이날 기자회견에 함께한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는 "지금은 아니더라도 미래에는 결국 핀란드와 스웨덴이 나토에 가입할 것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runr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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