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27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바라하스 국제공항에 도착, 이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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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현지시간) 중국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계열 글로벌타임스는 전문가들을 인용해 "미국이 아시아 동맹국과 대화를 통해 나토의 아시아·태평양 지역 확장을 촉진하는 것은 한반도 긴장을 조성한다"고 보도했습니다.
그러면서 "반면 윤석열 정부가 미국에 의존해 점차 외교적 독립성을 상실할 경우 중국과의 관계는 더 복잡해질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한국은 반중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일본과 비교해 자제하고 있지만, 나토의 아시아 지역 확장을 위해 미·일과 협력한다면 평화와 안정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라며 "특히 동북아와 한반도 심지어 아태 지역의 분열과 대립을 초래할 것"이라는 전문가 의견도 인용했습니다.
이어 "한미일 정상회담은 나토의 아태 지역 확장을 촉진하기 위한 조치"라며 "아태 지역에서 미국의 동맹 관계는 주로 양자관계로 이뤄진다. 이를 통합하고 소규모 다자간 메커니즘을 추진하기 위해 한국과 일본부터 시작한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글로벌타임스는 "윤 대통령은 취임 이후 미국을 무조건 존중하는 정책을 채택해왔다"며 "새로운 한국 정부는 국제무대에서 미국과 교류함으로써 한국의 위상을 높이고 싶어하지만 이는 장기적으로 국익을 해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27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바라하스 국제공항에 도착, 영접 인사들과 악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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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지난 23일 정례 브리핑을 통해 아시아 태평양 지역은 지리적으로 북대서양에 속해 있지 않다면서 "아태 지역의 국가와 국민은 군사 집단을 끌어들여 분열과 대항을 선동하는 어떠한 언행에도 단호히 반대한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한국과 일본 등이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것에 반대한다며 국가 간의 발전 관계는 세계 평화와 안정에 기여해야 하고 제3자를 겨냥하거나 이익을 해쳐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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