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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미국서 주차된 트레일러서 시신 수십구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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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시간으로 어제(27일) 오후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 남서부 외곽에 주차된 대형 트레일러 안에서 시신이 무더기로 발견됐다고 복수의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철도 선로 옆 수풀가에 있던 트레일러에서 확인된 시신은 최소 40구에 달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최소 12명의 생존자가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며 최근 수년 이래 최악의 이민자 사망 사건이라고 전했습니다.

사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이날 샌안토니오의 기온이 섭씨 40도였다면서 사람이 밀집된 트레일러 안에서 고온에 질식했다고 추정하는 보도도 나왔습니다.

한 경찰관은 현지 언론에 "트레일러 안에 있던 사람이 100명은 되는 것 같다"라고 말했습니다.

샌안토니오 현지 방송은 이들이 멕시코 국경을 넘어 미국으로 건너온 불법 이민자로 추정되지만, 정확한 신원은 경찰에서 수사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경찰은 이 트레일러의 운전사를 찾고 있습니다.

(사진=트위터 캡처, 연합뉴스)
김석재 기자(sjkim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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