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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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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증시 상승재료 부족, 나스닥 0.72% ↓...유가 상승[뉴욕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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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박진영 기자] [로빈후드, 인수설에 14% 급등]

머니투데이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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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가 일제 하락마감했다. 내구재 수주 지표가 견조하게 나왔음에도 경기에 대한 불확실성 지속에 실적시즌 대기 분위기로 상승재료가 부족해 하락했다.

2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지수는 전장 대비 62.42포인트(0.20%) 하락한 3만1438.26으로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11.63포인트(0.30%) 떨어진 3900.11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83.07포인트(0.72%) 밀린 1만1524.55로 장을 마감했다.

S&P지수와 나스닥은 연방준비제도(Fed)의 0.75% 기준금리 인상과 긴축기조 공포에 이달 들어 급락했지만, 지난 17일 저점 이후 저가매수가 들어오며 각각 7%, 9% 가량 상승했다. 하지만 이날은 오름세를 이어가기엔 역부족이었다.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이날 0.078%포인트 오른 3.202%에 마감했다.


내구재 수주 월가 예상치 웃돌았지만 제조업 지수 '찬물'

샘 스토발 CFRA리서치 수석투자전략가는 "다음주까지 증시의 향방을 결정할 재료가 부족하다"며 "투자자들이 2분기 기업실적 시즌의 결과를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경제 지표는 향방이 엇갈렸다. 올해 5월 미국 내구재(3년 이상 사용 가능한 제품) 수주는 전월 대비 0.7% 증가한 2672억달러로 월가 예상치(0.2% 증가)를 상회했다.

반면 댈러스 연방준비은행의 6월 제조업 기업활동지수는 -17.7로 집계돼, 코로나 확산 초기인 2020년 5월 이후 가장 낮았다. 지수가 마이너스로 떨어졌다는 것은 제조업 경기가 위축세를 보였다는 뜻이다. 시장에서는 이를 경기 하강 근거로 받아들일 수 있다.


기술주들도 하락...로빈후드는 인수설에 14% 급등

나스닥 기술주들도 대다수 하락 마감했다.

테슬라는 전장 대비 2.36% 하락한 734.76달러에, 엔비디아는 1.50% 떨어진 168.69달러에 마감했다. 메타는 0.39% 하락했다.

애플은 141.66달러로 보합마감했다. 아마존닷컴은 2.78% 하락한 113.22 달러에, 마이크로소프트는 1.05% 하락한 264.89달러에 마감했다.

온라인 주식거래 앱 로빈후드는 가상자산 거래소 FTX가 인수를 고려하고 있다는 소식이 돌며 14.00% 올랐다. 반면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베이스의 경우 골드만삭스가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도'로 하향하고 목표가도 70달러에서 45달러로 낮췄다는 소식에 10.76% 하락했다. 이는 최근의 가상화폐 시장의 시총 감소와 가격하락을 반영한 결과다.


러시아 금 수입금지 조치 예고에도 금값 하락

이날 유가는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서부 텍사스산 원유) 8월 인도분은 전일 대비 배럴당 1.95달러(1.81%) 오른 109.57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국제유가의 8월분 북해산 브렌트유는 배럴당 1.97달러(1.74%) 오른 115.09달러에 거래 중이다.

금 가격은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물 금 선물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온스당 5.50달러(0.3%) 내린 1824.8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 주말 트위터를 통해 "G7은 함께 러시아에서 금 수입을 금지한다고 공표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지만 시장에서는 민감하게 반응하지 않고 있다.

달러화는 약세다. 이날 오후 6시53분 기준 뉴욕외환시장에서 달러인덱스(DXY)는 전날보다 0.23% 하락한 103.95를 기록 중이다.

박진영 기자 jyp@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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