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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이슈 '코로나19' 6차 대유행

코로나 확진 외국인 제주 못 떠나는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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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제주도에 비자 없이 입국 가능한 무사증 제도가 재개되면서, 외국인 단체 관광객이 크게 늘고 있는데요.

그런데 이들이 코로나19에 확진되면 고국으로 돌아갈 방법이 사실상 없다고 합니다.

박주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 수요일, 몽골 단체 관광객 126명이 제주에 도착했습니다.

의료와 웰니스 여행 상품을 이용하는데, 비자 없이 제주에 30일 동안 체류할 수 있는 무사증 제도로 온 겁니다.

그런데 방역 절차에 따라 제주도의 한 병원에서 실시한 코로나19 PCR 검사에서 관광객 2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들은 여행 일정을 중단하고 숙소에 격리됐는데, 1명은 임신부였습니다.

[제니/몽골 관광객 통역사]
"(코로나19) 증상은 없습니다, 아직은… 엄청 본인들이 힘들어 하세요. 스트레스 많이 있어요."

그런데 7일간 반드시 격리를 해야 해서 이번 일요일에 몽골로 돌아가는 전세기를 탈 수가 없습니다.

정기 항공편이 있는 인천공항에 가는 것도 문제입니다.

무사증으로 입국했기 때문에, 제주를 떠나려면 사증을 발급받아야만 합니다.

즉, 무사증으로 제주도에 관광 온 외국 관광객이 코로나에 걸리면 사실상 제주도를 떠날 수 없게 되는 겁니다.

[양홍식/여행업체 관계자]
"인천공항까지 가는 동안 만이라도 사증없이 갈 수 있도록 허가만 해준다고 해도 큰 도움이 되고요."

제주 출입국외국인청은 일단 이들의 체류지역 확대 허가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지만 무사증 재개에 따른 보다 세부적인 감염병 대응 체계 마련이 필요해 보입니다.

MBC뉴스 박주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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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연 기자(jyp@jeju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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