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겨울 전 회원국 가스 저장고 80% 이상 확보 규정 채택
유럽연합기와 러시아 국기 이미지 앞으로 가스관이 보이는 일러스트.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
(브뤼셀=연합뉴스) 김정은 특파원 = 유럽연합(EU) 행정부 격인 집행위원회는 27일(현지시간) 역내에서 러시아 가스 공급이 심각한 차질을 빚을 가능성이 있다면서 회원국에 공급 충격에 대처하기 위한 비상 계획을 업데이트할 것을 촉구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카드리 심슨 에너지 정책 담당 EU 집행위원은 이날 룩셈부르크에서 열린 EU 회원국 에너지 장관 회의 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래 우리는 매우 심각한 차질이 가능하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면서 "이제 그것은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이에 대비하기 위해 많은 중요한 일을 해왔다"면서 "하지만 이제 이를 더 강화할 때"라고 덧붙였다.
27개 회원국 정부를 대표하는 기구인 EU 이사회는 이날 우크라이나 전쟁의 여파 속에 역내 에너지 공급 안보를 강화하기 위한 조치의 하나로 회원국들이 지하 가스 저장고를 올해 겨울 전에 최소 80% 채우도록 하는 규정을 채택했다.
이 규정은 또 2023년에서 2024년 사이에 걸친 다음 겨울에는 저장고의 90%까지 채우도록 하고 있다.
EU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러시아 화석 연료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고 미국 등 다른 국가로 도입처를 다양화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EU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전에는 천연가스의 40%를 러시아에서 수입했다.
최근에는 가스 가격 급등 속에 러시아가 EU 일부 회원국에 대한 가스 공급을 추가로 축소하면서 여러 회원국이 영향을 받고 있으며, 일부 국가는 석탄 발전소 사용을 늘리고 있다.
kj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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