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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4 (금)

북한 관영매체, 남측 겨냥해 4년 만에 "괴뢰도당" 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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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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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관영매체를 통해 남측을 겨냥해 4년 만에 '괴뢰도당'이라 표현하며 폄훼했습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지난 25일 6·25전쟁 발발 과정을 설명하면서 "미제는 괴뢰도당을 사촉해 우리에 대한 군사적 도발을 계단식으로 끊임없이 확대하면서 정세를 전면전쟁에로 몰아갔다"고 주장했습니다.

조선중앙통신도 같은 날 동일한 내용을 보도했습니다.

노동신문은 지난 25일 또 다른 기사에서도 지난 1950년 5월 2대 국회의원 선거에 대해 언급하며 "리승만 괴뢰도당이 겨우 수십 개 의석을 건진 데 불과한 반면에 남북협상 세력이 절대적 우세를 차지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이 이처럼 노동신문과 조선중앙통신 등 관영매체를 통해 "괴뢰도당"이라는 표현을 사용한 건 지난 2018년 3월 이후 4년여 만입니다.

'괴뢰'의 사전적 의미는 꼭두각시놀음에 나오는 인형으로 주체성 없는 사람이나 정부를 비난하는 표현입니다.

북한 사전에도 '괴뢰'는 "제국주의를 비롯한 외래 침략자들에게 예속돼 그 앞잡이 노릇을 하면서 조국과 인민을 팔아먹는 민족 반역자 또는 그런 자들의 정치적 집단", '도당'은 "불순분자들의 무리"란 뜻으로 명시돼 있습니다.

북한의 이러한 태도는 최근 강경해진 대남기조를 반영한 것입니다.

앞서 북한은 이달 초 당 전원회의 확대회의에서 '강대강 정면승부', '대적투쟁' 등의 표현을 통해 대남 강경기조를 드러냈습니다.

북한은 또 미국에 대해서도 지난 25일 6·25전쟁 72주년을 계기로 각종 반미행사를 5년 만에 재개했습니다.

(사진=평양 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배준우 기자(gat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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