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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디저트 인기에 제과·제빵 기능사 인기도 쑥... 역대 최고 응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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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산업인력공단, 2022년 국가기술자격 통계연보 발간
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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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크나 마카롱 같은 디저트류 인기가 치솟자 제과·제빵사의 길로 들어서려는 사람이 늘어나 제과·제빵 분야 국가기술자격 응시자 수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국산업인력공단은 27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2년 국가기술자격 통계연보를 발간했다. 이 자료는 10개 기관에서 시행하는 546개 자격 종목의 통계를 담은 것으로, 지난해 248만9,336명이 시험에 응시해 83만9,751명이 자격증을 취득했다. 2020년과 비교하면 응시자 수는 20.8%(42만7,862명), 자격 취득자 수는 17.3%(12만3,850명) 증가한 수치다.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제과·제빵 분야 응시자 수는 12만2,950명(필기 기준)으로, 역대 최고치였다. 2020년(8만7,360명)과 비교해 무려 40.7%가량 늘어난 수치다. 공단은 "최근 디저트 문화 발달로 대형카페와 프랜차이즈 등이 늘어나 제과·제빵 자격 취득이 취업과 창업 가능 분야로 주목받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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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에도 산업안전기사 등 안전 관련 자격증이 제도 변화의 영향을 받았다. 올해 1월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에 따라 관심이 높아진 것인데,

산업안전기사(4만1,704명)는 기사 등급 응시자 수 기준 3위, 산업안전산업기사는 산업기사 등급 응시자 수 기준 2위에 오르는 등 응시자 수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또 건설기계설비기사(3,506명), 화재감식평가기사(4,083명) 응시자 수도 2020년 대비 2배 이상 늘었다.

지난해 처음 시행된 빅데이터 분석기사 자격시험에는 1만4,900명의 응시자가 몰렸다. 공단은 "기업의 데이터 분석 및 활용 업무 중요성이 증가함에 따라 높은 산업수요가 예상되고, 신설 자격에 대한 기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기대수명 증가 등에 따른 재취업 수요가 커짐에 따라 국가기술자격증을 따려는 50세 이상 중장년층도 늘어나는 추세다. 지난해 50세 이상 국가기술자격 취득자는 12만281명으로 2년 전에 비해 38.2% 늘어났다. 전체 자격취득자 중 50대의 비중이 14.3%로 △40대(13.3%) △19세 이하 연령대(13.7%)를 앞질렀다. 중장년층은 남성의 경우△지게차운전기능사(1만4,080명) △굴착기운전기능사(8,892명) 등을 위주로 취득했고, 여성의 경우 △한식조리기능사(7,622명) △건축도장기능사(2,440명) 등이 인기였다.

오지혜 기자 5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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