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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포로' 된 미출석 신도 찾기…현장예배 회복 안간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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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신교, 교회출석 캠페인…대면전도·손편지·선물에 '애간장 기도회'도

연합뉴스

새에덴교회 예배 장면
[새에덴교회 제공. 재배포 및 DB금지]



(서울=연합뉴스) 양정우 기자 = 코로나19 사태 속에 현장 예배를 떠난 신도들을 다시 예배당으로 불러오기 위한 개신교계 움직임이 눈길을 끈다.

27일 교계에 따르면 경기 용인의 새에덴교회는 '라이언 일병 구하기'라는 이름으로 '미출석 성도 찾기'에 집중하고 있다.

동명의 영화 속 주인공인 존 밀러(톰 행크스 역) 대위가 전장에서 제임스 라이언 일병(맷 데이먼)을 찾아내 고향으로 돌려보내기 위한 사투를 벌였던 것처럼, 코로나 팬데믹 와중에 예배당 밖으로 흩어진 신도들을 찾아 다시 교회에 출석하도록 독려하는 것이다.

이 교회 평신도사역개발원과 각급 교구는 미출석 신도 가정을 방문해 손편지와 말씀 엽서, 선물을 전하며 교회 출석을 요청하고 있다고 한다. 한 교구는 미출석 신도의 교회 복귀를 바라는 열망을 담아 '애간장 기도회'를 열기도 했다.

이같은 노력에 힘입어 5월말 신도 출석률은 코로나 이전의 80%를 회복했고, 교회 주일이었던 이달 26일에는 90%에 육박하게 됐다고 새에덴교회 측은 전했다.

이 교회 소강석 담임목사는 "코로나라는 총성없는 전쟁 동안 막대한 인명·재산피해를 보며 코로나의 포로가 됐다"며 "미출석 신도가 라이언 일병이 돼 우리의 구출을 기다리고 있기에 예수님 사랑을 품고, 밀러 대위의 심장으로 그들을 찾아 교회로 인도하자"고 당부했다.

연합뉴스

새에덴교회 전도 포스터


최근 목회데이터연구소가 낸 '한국교회 코로나 추적조사(3)' 결과를 보면 교회의 현장 예배 참석률은 더디게 회복하고 있다.

지난 4월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 총회 소속 담임목사 981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거리두기 전면 해제 후 현장 예배 참석률은 코로나 이전과 비교해 평균 73% 수준이었다. 온라인 예배를 포함하면 80% 수준이라는 게 응답자들의 의견이었다.

교회학교 참석률은 거리두기 해제 후 43%에 머물렀다. 새신자 등록은 코로나 이전 대비 20% 수준으로, 코로나 사태를 거치면서 새신자 유입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edd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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