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대통령실 공식 참석 요청 없어…제가 자진해서 간다"
윤석열 대통령이 6․25전쟁 72주년을 하루 앞둔 24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 다이너스티홀에서 열린 국군 및 유엔군 참전유공자 위로연에서 격려사를 하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2022.6.24/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서울=뉴스1) 한상희 기자,노선웅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27일 첫 순방길에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공항에 나가 환송하기로 했다. 다만 이준석 대표를 포함해 다른 당 지도부는 참석하지 않는 것으로 파악됐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가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우리 당에서 배출한 대통령께서 첫 정상회담을 하러 출국하는 길이고, 마침 또 뒤에 일정이 비어있어서 저는 참석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는 "청와대(용산 대통령실)로부터 공식 참석 요청은 없었고, (이진복) 정무수석도 굳이 바쁘면 안 와도 된다는 반응이었다"며 "제가 자진해서 그냥 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윤 대통령 출국 시간대에 국회에서 열리는 최재형 의원 주최 '반지성 시대의 공성전' 세미나에 참석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이 대표 측 관계자는 "권 원내대표께서 자진해서 가시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그전까지 공항 가는 부분에 대한 논의는 따로 하달된 바 없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윤 대통령 출국을 앞두고 이번 회담에서 좋은 성과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조수진 최고위원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통령 취임 후 첫 해외방문이자 다자외교 데뷔이며 나토 정상회의 참석은 한국 대통령으로서는 처음"이라며 "국민의힘 지도부는 윤 대통령의 국익외교를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배현진 최고위원은 "이번에 윤 대통령께서 국익을 위해 한몸 불사르겠다는 자세로 공부하고 준비했다는 말씀하신 걸로 들었다"며 "(첫번째 국제회의 외교무대에서 북한 비핵화에 대한 동참 요청뿐만 아니라 여러 가지 경제협력 관한 논의가 광폭으로 이뤄지지 않을까라는 기대를 국민 한 사람으로서 하게 된다"고 말했다.
정미경 최고위원도 "(나토 정상회의에) 원자력 수출과 반도체, 재생에너지 등 경제 안보 의제들이 많이 테이블 위에 올라가 있다고 한다"며 "경제 부문에서 특히 많은 성과가 나오길 온 국민과 함께 기대한다"고 했다. 이어 "국민의힘 지도부는 대통령께서 안 계시는 동안 국내 상황에 대해서 국민들이 걱정하시지 않도록 더 세밀하게 점검하고 관리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권 원내대표는 이준석 대표를 둘러싼 당내 갈등에 대한 질문에 "그 부분에 대해선 노코멘트하겠다"고 말을 아꼈다.
또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당 지지율이 하락하고 있는 이유'를 묻자 그는 "지지율이란 건 오르고 내리고 하는 것"이라며 "여하튼 국민 신뢰를 더 받을 수 있도록 정부와 당이 더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권 원내대표는 '최고위원회의 비공개회의를 계속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필요하면 당연히 비공개회의에서 현안을 논의해야 되고 최고위원회의 의견을 통일하기 위해 필요하면 저는 사전회의도 필요하다 생각한다"고 밝혔다.
angela0204@news1.kr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