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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8 (월)

이슈 원숭이두창 전세계 확산

WHO “원숭이두창, 비상사태 지정 안할 것”…국내 첫 환자 상태 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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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의료원에서 격리 치료 중인 국내 첫 원숭이두창 감염 환자의 건강 상태가 호전된 것으로 확인됐다.

26일 인천의료원에 따르면, 지난 22일 원숭이두창 양성 판정을 받은 A씨는 현재 증상이 거의 사라진 상태다. 의료원 관계자는 “(A씨의) 미열도 사라졌고, 전체적으로 증상이 많이 호전된 상황”이라고 말했다. 21일 오후 독일에서 귀국한 A씨는 18일 두통 증상을 시작으로, 입국 당시에는 미열, 인후통, 무력증, 피로 등 전신증상 및 피부병변을 보였다. A씨는 현재 인천의료원 음압 병실에서 6일째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

의료원 관계자는 이 환자의 퇴원 시기에 대해 “일단 3주 정도 격리하는 것으로 돼 있기 때문에 증상 봐 가면서 질병관리청과 논의해 결정할 것 같다”고 말했다. 질병관리청 관계자 역시 “국외 상황을 봤을 때, 반드시 3주 동안은 아니고 최소 2주에서 4주 정도면 환자가 퇴원할 상황은 된다고 본다”고 말했다.

영국에서 시작해 미국·유럽에서 주로 퍼지던 원숭이두창은 아시아까지 확산하는 추세다. 싱가포르, 한국에 이어 대만에서도 원숭이두창 환자가 발생했다. 이러한 확산 추세에도 세계보건기구(WHO)는 원숭이두창을 국제적 보건 비상사태(PHEIC)로 지정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25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현시점에서 이 사건은 WHO가 발령하는 최고 수준 경보인 PHEIC에 해당한다고 여겨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질병과 관련해 최고 수준의 경보 단계 ‘PHEIC’는 현재 코로나19에만 적용되고 있다.

어환희 기자 eo.hwanhe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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