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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감동주의보' 최웅 "홍수아와 케미 너무 좋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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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투데이

최웅이 첫 스크린 주연작 '감동주의보'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사진|최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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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12년 차 배우 최웅(36)은 첫 스크린 주연작 ‘감동주의보’가 “선물 같은 작품”이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최웅은 영화 ‘감동주의보’(감독 김우석)에서 시골 청년 철기 역을 맡아 열연했다. ‘감동주의보’는 큰 감동을 받으면 생명이 위험해지는 감동병을 앓고 있는 보영(홍수아 분)이 착한 시골 청년 철기를 만나 꿈과 사랑을 이루어 내는 로맨스 코미디 영화다.

데뷔 후 첫 스크린 주연으론 나선 그는 “주연에 대한 부담감과 책임감도 있었다. 어떻게 할지 몰랐던 것 같다”면서도 “사실 영화 촬영할 때는 못 느꼈다. 평소처럼 촬영에 집중해서 상대 배우와의 호흡을 생각하면서 했다. 개봉을 한다는 것까지 생각해보지 않았다. 그런데 시사회도 하고 인터뷰도 하니까 너무 떨린다. 진짜 개봉하면 저 혼자 매일매일 볼 거 같다. 너무 신기하고 감회가 새롭다. TV와 또 다른 제 모습, 앞으로 제가 어떻게 연기를 보완해갈지 앞으로의 미래에 대한 방향성이나 연기에 대한 진중함을 공부할 계기가 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감동주의보’에는 어떻게 합류하게 됐을까.

그는 “친한 제작사 대표가 전화 와서 영화가 있는데 여자 주인공이 홍수아라고 해서 일단 하겠다고 했다. 몇 년 전 지인으로부터 착한 친구가 있고 케미가 잘 맞을 것 같다고 이야기를 들었고, 영상 통화로 잠깐 인사한 적이 있다. 실제로 만나서 호흡하니 정말 좋은 배우더라. ‘감동주의보’ 대본을 읽었는데 맑고 가슴 따뜻해졌다. 철기는 시골 청년인데 묵묵하게 자기 일도 열심히 하면서 다른 사람들도 돕고 따뜻하고 배려심 많은 캐릭터다. 저도 마음이 따뜻해지는 것 같아 출연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감동주의보’는 되게 가슴이 따뜻해지는 영화라고 생각해요. 장르물이나 다른 좋은 영화들이 많지만, 저희 영화는 깨끗하고 순수한 동화 같은 스토리가 매력이죠. 철기도 남을 도울 때 계산하지 않고 마음으로 행동으로 하는 순수한 매력이 있는 친구고요. 제가 어렸을 때 시골에서 놀던 기억을 되살려 연기했어요. 촬영장에서도 자연과 익숙해지려고 노력했고요. 논도 걷고 밭도 걷고, 제가 말라 있어서 일부러 살도 찌우고 순박하게 보이고 싶어서 벌크업을 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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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웅이 '감동주의보'에서 호흡을 맞춘 홍수아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사진|글로빅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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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웅은 극 중 홍수아와 로맨스 호흡을 맞춰 극 전반을 이끈다. 그는 홍수아에 대해 “어렸을 때 봤을 때 말괄량이 여동생 같은 사람으로 기억했다. ‘불새’ 때 도시적이고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를 해서 이런 면도 있다는 생각에 놀라웠다. 실제로 만나니 쾌활하고 성격도 좋아서 놀라웠다. 처음에 지인들과 아는 사람이 겹쳐서 좋은 인성에 대해 익히 들어서 기대를 많이 했다. 실제로도 성격 좋고 처음 만났을 때 정말 예쁘더라. 첫 촬영이 인상적으로 남았는데 눈만 봐도 흡입력이 있었다”고 칭찬했다.

이어 “동갑내기와 작품은 처음이라 되게 신선했다. 로맨틱 코미디다 보니까 여자 주인공과 케미가 중요했는데 홍수아가 리드를 잘해줬다. 매력적인 배우라 크게 긴장 안 하고 연기했던 것 같다. 홍수아가 평소에 정말 발랄한데, 첫 촬영 때 보영 씨가 있더라. 눈이 정말 예쁜데, 눈을 보는 순간 정말 보영이 같아서 자연스럽게 연기가 나왔다”며 “저희 케미 점수는 60점 만점에 61점을 주고 싶다. 홍수아가 60점이고 제가 1점이다. 전 발만 담갔다. 홍수아와 연기할 수 있다는 게 너무 감사했고, 듣던 대로 인간적으로도 너무 좋고 착하고 순수한 것 같다”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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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웅은 `태양의 후예`와 `감동주의보`가 배우로서 터닝포인트가 됐다고 밝혔다. 사진|최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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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CF를 시작으로 드라마 ‘각시탈’ ‘비밀’ ‘참 좋은 시절’ ‘태양의 후예’ ‘역도요정 김복주’ ‘백일의 낭군님’ ‘머니게임’ ‘누가 뭐래도’ 등 다양한 작품에서 활약한 최웅은 어느새 데뷔 12년 차 배우가 됐다.

그는 “엑스트라부터 시작했고, 무던하게 묵묵하게 한 계단 한 계단 천천히 걸어가고 싶다고 생각했다. 개인적으로 잘 걸어오고 있는 것 같다. 작품 할 때 집중하고 쉴 때는 다음 작품을 위해서 제 인생을 잘 보내왔다고 생각했다. 매년 작품을 하면서 슬럼프를 느껴본 적은 없다. 슬럼프를 안 겪어야지 하면서 살았던 것 같다. 사생활도 긴장하며 살아야겠다 싶었다. 단역 할 때도, 비중이 높아지고 주인공을 할 때도 응원해준 가족도 큰 힘이 됐다”며 지난 시간을 돌아봤다.

배우로 터닝 포인트가 된 작품으로는 ‘태양의 후예’와 ‘감동주의보’를 꼽았다.

그는 “‘태양의 후예’는 주말 드라마 ‘참 좋은 시절’ 끝나고 회사 계약 문제로 1년 넘게 쉬고 있을 때 캐스팅 제의가 들어왔다. 이응복 감독님께서 역할이 작은데 괜찮냐고 하길래 좋다고 했다. 무조건 한다고 말씀드렸다. 역할의 크기가 중요하지 않았다. 현장에 나갈 수 있음에 감사했다. 그때 회사도 없었고 일을 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감사했다”며 울컥한 모습을 보였다.

이어 “이번 ‘감동주의보’도 회사 계약이 끝나고 개봉하게 됐는데 선물 같은 영화다. 작년에 연속극 끝나고 작품을 못 하고 있을 때 이 영화 캐스팅 제의가 들어왔고, 무조건 한다고 했다. 제게 운명적인, 선물 같은 영화였다. ‘태양의 후예’ 때도 힘들었는데, 영화 캐스팅 제의 받았을 때 너무 감사했고 큰 선물을 받은 것 같았다. 감독님과 홍수아에게도 감사드리고, ‘감동주의보’ 개봉하고 저도 좋은 회사를 만났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어렸을 때는 축구 선수가 꿈이었어요. 축구 안 시켜준다는 이유로 가출을 했는데, 배우의 꿈을 안고 돌아왔죠. 그때 영화 ‘말죽거리 잔혹사’를 보게 됐는데, 제 가슴을 뻥 차는 듯한 느낌을 받았어요. 진짜 있는 사람들 같았고, 내가 연기를 해서 다른 사람들에게 감정을 전달해주면 어떨까 궁금했던 것 같아요. 저도 마음을 움직이는 배우가 되고 싶어요. ‘감동주의보’처럼 가슴을 울릴 수 있는 배우가 되고 싶죠. 10년이든 20년이든 할 수 있는 만큼 끝까지 연기하고 싶어요. 무던히 목표를 좇다 보면 이룰 수 있지 않을까요?”

[양소영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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