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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1 (수)

"증오범죄 가능성" 성소수자 축제 앞두고 노르웨이 오슬로서 총기난사…2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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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사진 제공 = 로이터통신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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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 수도 오슬로에서 총기난사 사건이 발생해 2명이 숨지고 10여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로이터통신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새벽 1979년부터 문을 연 오슬로 도심의 유명 나이트클럽이자 게이바인 '런던 펍'과 인근 클럽에서 한 남성이 총기를 난사했다.

사건을 목격했다는 노르웨이 공영 방송 NRK의 한 기자는 "가방을 가지고 있던 한 남성이 총을 꺼냈고 그 다음 창문이 깨지기 시작했다"며 당시 무차별 총기난사 상황을 전했다.

경찰은 이번 사건의 용의자로 이란 출신의 노르웨이 시민권을 가진 42세 남성을 체포했다.

경찰은 사건 현장에서 이 남성이 소지한 것으로 추정되는 자동 소총을 포함한 2개의 무기를 증거로 압수했다.

오슬로 경찰 대변인은 기자회견에서 "이번 사건이 증오범죄일 가능성이 높다"면서도 "다른 범행 동기가 있는지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은 오슬로에서 성소수자 축제인 프라이드 퍼레이드가 열릴 예정이었다. 추최 측은 이번 사건으로 경찰의 권고에 따라 예정된 퍼레이드를 취소했다.

조나스 가르 스토에르 노르웨이 총리는 이번 사건에 대해 "무고한 사람들에 대한 끔찍하고 충격적인 공격"이라고 말했다.

앞서 노르웨이에서는 지난 2011년 극우주의자인 안데르스 베링 브레이비크가 총기를 난사해 77명을 살해한 사건이 있었다.

[전종헌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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