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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미 법원, 전자담배 쥴 판매금지 잠정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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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파이낸셜뉴스

미국 항소법원이 24일(현지시간) 미 식품의약청(FDA)의 쥴 전자담배 판매금지 조처를 일시적으로 중단시켰다. 2019년 4월 16일 워싱턴부 밴쿠버에서 한 여성이 USB 형태의 줄 전자담배를 피우고 있다. 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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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법원이 식품의약청(FDA)의 전자담배 쥴 판매금지 조처를 일시적으로 효력 정지시켰다.

쥴랩스의 전자담배가 당분간 판매 가능해졌다.

24일(이하 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오후 워싱턴 DC 항소순회법원 재판부는 FDA의 판매금지 효력 발생을 늦춰 달라는 쥴의 요구를 받아들였다.

법원이 관련 내용에 대해 심리하는 동안 쥴은 계속해서 전자담배를 판매할 수 있게 됐다.

소식통에 따르면 쥴은 판매금지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를 대비해 파산보호를 신청하는 방안까지 검토했다.

앞서 미 FDA는 전자담배 쥴 판매금지 절차를 개시해 소매업체들에 쥴 판매를 중단하도록 통보한 바 있다.

FDA는 쥴 전자담배 흡연과 연관된 위험성을 발견한 것은 아니지만 쥴이 자사의 전자담배가 안전하다는 점을 입증하는 충분한 증거들을 제출하지 못했다면서 판매 중단을 결정했다.

FDA는 소매업체들에 쥴 제품을 판매대에서 없애도록 했고, 소비자들에게는 다른 대체품을 찾으라고 권고했다.

FDA 승인을 받은 다른 전자담배를 사용하라고 제안했다.

쥴은 FDA의 결정이 부당하다며 자사가 쥴 전자담배의 안전성을 입증하는 방대한 데이터를 제출했지만 FDA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일부 소비자들이 쥴 전자담배가 소매점에서 사라지기 전 이를 확보하기 위해 몰려들면서 전자담배 판매점들이 북새통을 이루기도 했다.

한편 미 규제당국과 의회는 과일향이 나는 쥴의 전자담배, 마케팅, USB 형태의 훈연기가 2018~2019년 흡연이 금지된 청소년들의 전자담배 흡연 급증과 연관이 있다고 판단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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