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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6 (목)

바이든, 대법원 낙태권 판결 폐기에 "슬픈 날…싸움 안 끝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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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사진제공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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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현지시간으로 24일 대법원이 낙태를 합법화한 이른바 '로 대 웨이드' 판결을 폐기한 것과 관련해 "국가와 법원에 슬픈 날"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긴급 대국민 연설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주법으로 낙태가 불법이었던 1800년대로 돌아간 것"이라며 "대법원이 미국을 150년 전으로 돌려 놓았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이제 '로 대 웨이드' 판결은 사라졌고, 이 나라 여성의 건강과 생명은 위험에 처했다"며 "법원은 역대에 일어나지 않았던 일을 행했다.

너무나 많은 미국인에게 근본적인 헌법적 권리를 앗아간 것"이라고 비난했습니다.

이어 "대법원의 결정에 따라 낙태를 금지한 주 차원의 법들이 오늘부로 자동적 효력을 얻게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그러나 이것이 싸움이 끝났다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며 "여성의 선택권을 지키는 유일한 길은 의회가 연방법으로 '로 대 웨이드' 판결을 복구하는 길 외에는 없다"며 오는 11월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에 대한 지지를 촉구했습니다.

그는 "올 가을 '로 대 웨이드' 판결이 투표장에 서게 된다. 개인의 자유가 투표장에 오른다. 사생활과 평등, 이 모든 것이 투표대에 선다"며 "그때까지 여성의 권리를 지키기 위해 나는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정동욱 기자(dwjung@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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