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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이슈 초유의 현직 당대표 징계

野신경민 "이준석 중징계 땐 당해체…하여튼 즐겁게 보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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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신경민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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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민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가 이준석 대표의 징계 심의를 하는 것과 관련해 "무슨 결정을 하든지간에 그 이후에도 계속 여진과 여파가 있고 이건 상당 기간 동안 갈 것 같다"고 말했다.

신 전 의원은 24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만약에 (징계를) 그만 둔다면 '도대체 뭘 이렇게 한 거냐, 당을 이렇게 흔들 수 있냐'(는 얘기가 나올것). 경징계가 나오면 경징계 나오는 대로 (여파가 있을 것)"이라며 "중징계는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보지만, 중징계가 나오면 당이 완전히 해체 수준으로 가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민주당이 바라시는거 아니냐"는 사회자 질문에 신 전 의원은 "하여튼 즐겁게 보고 있다"고 답했다.

그는 중앙윤리위 심의 당일인 지난 22일 상황에 대해 "이준석 대표가 바로 옆방에 앉아서 하루종일 심리전을 폈다. 공격을 한 것"이라며 "그런데 이양희 위원장이 흔들림 없이 얘기를 하더라. 사실 깜짝 놀란 게 '칠월칠석 날 보자' 그러고 끝난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위원장이) 칠월칠석 마치 견우직녀가 만나는 게 아니고 이준석, 당신 그때 보자(했다)"며 "예상은 했는데 김철근 정무실장은 바로 그냥 피의자 전환을 해버렸다"고 덧붙였다.

이어 "이양희 위원장의 내공 '우리는 계획대로 칠월칠석날까지 간다'는 흔들림 없음이 대단하다"며 "(이 위원장이) 이겼다. 그렇게 많이 포를 쏴대고 미사일 쏴대고 그랬는데 이준석 대표가 성공하지 못했다"고 했다.

신 전 의원은 "이 위원장이 고(故) 이철승 전 의원 딸이 아니냐"는 진행자 질문에 "이 전 의원에게 머리를 길게, 가발을 씌워놓으면 그렇게 생겼다"고 답했다.

이어 "이 전 의원이 제 고등학교 대선배다. 그래서 젊었을 때부터 그분을 지근거리에서 봤고 기자로서도 뵙고 또 고등학교 선배로서도 뵀는데 성격이 대단하시다"며 "(이 전 의원이) 그리고 한 주먹 하시는 분이었고, 누구를 하나 타깃을 잡으면 그냥 죽인다"고 부연했다.

고석현 기자 ko.sukh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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